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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6대4 지분 '내홍'…동교동계 "관악을 지원 유보"

입력 2015-04-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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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6대4 지분 '내홍'…동교동계 "관악을 지원 유보"


새정치, 6대4 지분 '내홍'…동교동계 "관악을 지원 유보"


새정치민주연합이 동교동계의 4·29재보궐선거 지원 결의로 일단락되는 듯 했던 당내 논란이 '60대 40 지분' 문제로 다시 불거지고 있다.

동교동계는 지난 7일 4·29재보선에서 당에 적극 협력키로 뜻을 모았지만, 권노갑 상임고문이 지난해 문재인 대표와의 회동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6대 4' 지분 문제가 불거지면서 추미애 최고위원과 동교동계가 불화를 빚었다.

권 고문은 당시 문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해 "제가 '당 운영은 반드시 주류와 비주류가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정당정치 관행은 주류 60%+비주류 40%를 배합했다. 그 정신을 문대표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힌 뒤 "(긍정적인 메시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추미애 최고위원이 8일 과거 권 고문의 퇴진으로 귀결된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의 정풍운동을 언급하며 "권 고문이 정동영 후보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하는 건 정공법이 아니다"라며 "싸우면서 6대 4 나눠먹기 하면 나머지는 뭔가. 그게 옳은 것이냐"고 비난했다.

추 최고위원은 "지금 친노가 배타적이라는 울분이 있는 만큼 (당시에는) 대통령 이름으로 사랑방 정치하는 동교동 가신에 대해서 정풍운동이 일어났었다. 나도 물론 그 일원이었다"며 "그건 그 때 옳았던 것이고 그게 있어서 당이 쇄신됐지만 분열로 당이 망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권 고문은 "추미애 의원이 한참 모르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정동영 전 의장이 우리 집에 와서 (정풍운동에) 동참한 것은 잘못됐다고 했다. 잘못했다고 한 사람에 속한 추 최고위원이 이런 말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 전 의장에 대해서는 "감정이 없다. 다만 민주정당에서 (당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탈당한 것이 잘못됐다는 점이지, 개인적으로는 아무런 감정이 없다"며 "그 사람이 정치적으로 크게 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불행히도 탈당하고 나간 것이 나는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우여곡절 끝에 동교동계를 품는 데 성공했지만 관악을 담당 최고위원인 추 최고위원이 정면충돌하자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문재인 대표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동교동계는 이 같은 추 최고위원의 발언에 발끈하며 관악을 지원 '유보' 방침을 밝혔다.

문 대표는 "이번에 충분히 단합되지 못한 듯한 모습들을 잠시 보였기 때문에 그에 대해 걱정하는 뜻으로 앞으로 더 단합하자는 뜻으로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권노갑 고문의 말씀이나 추미애 최고위원의 이야기도 우리가 더 대동단결 하자는 말씀을 한 번 더 강조해주신 것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그는 "권노갑 고문께서 지분 말씀을 하셨는데 그 부분도 실제로 전당대회 전에도 그렇고 그 후에도 그렇고 저에게 그런 정신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조언들을 여러 번 해주셨다"며 "실제로 저는 그 정신으로 아시는 바와 같이 대화합 인사를 했고 지금도 당을 그런 정신으로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동교동계 이훈평 전 의원은 "(동교동계의 선거지원 반대여론을) 가라앉히고 우리가 총출동하기로 했고 권 고문이 원상회복을 해놨는데 (난처해졌다)"며 "(추 최고위원이 담당하는 관악을에 가는 것은) 유보 상태"라고 반발했다.

이 전 의원은 "(추 최고위원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 60대 40은 옛날 (이야기를) 한 건데 마치 지금 (지문을 요구)한 것처럼 돼서 그거 받으러 가야 되나"라며 당 지도부 차원의 해명을 요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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