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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규제에, 잇단 화재에…'탈 디젤 바람' 가속도

입력 2018-08-19 21:26 수정 2018-08-2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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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높은 연비로 사랑받던 디젤차의 인기가 갈수록 식고 있습니다. 배출가스 규제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제조사가 먼저 두손을 들었지만, 이번 BMW 화재 사태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6년 간 디젤차를 몰던 이준영 씨는 이번에는 하이브리드차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준영/디젤차 운전자 : 아무래도 연비 면에서도 디젤보다 우수하고 최근 디젤 차량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데 마음속에 불안감이 1%라도 있기 때문에요.]

디젤차 신규등록 비중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전인 2015년 상반기 52%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45%로 매년 떨어졌습니다.

디젤차의 좋은 연비를 대체할 친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데다, 갈수록 강해지는 배출가스 규제도 한몫 했습니다.

더욱 강력한 저감장치를 달아야 하는 제조사도 부담이 커졌습니다.

[최웅철/국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EGR을 무리하게 사용하게 된 근본 원인도 질소산화물(NOX)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 중 하나였거든요. 최근 디젤 게이트나 디젤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문제가 기술적인 한계에 다다른 게 아니냐.]

도요타와 포르쉐,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는 탈디젤을 선언했습니다.

국내 현대차도 이달 말을 기점으로 승용 디젤차를 단종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정부가 더욱 강해진 배출가스 시험방식인 WLTP를 모든 승용 디젤차에 적용하면 탈디젤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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