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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서남대에…'공무원 의사 양성' 공공의대 육성 추진

입력 2018-03-10 21:16 수정 2018-03-1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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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 의대 설립이 가시화될 것 같습니다. 졸업하고 지방 의료기관에서 의무적으로 일할 공무원 의사를 양성하는 곳이 공공 의대입니다. 서울시립대가 폐교된 서남대 의대를 공공 의대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립대는 지난달 열린 토론회에서 폐교된 서남대 의대를 인수해 남원캠퍼스를 만들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캠퍼스를 공공의과대학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입니다.

공공의대는 졸업 후 일정기간은 공무원 신분으로 지역 의료원 등에서 의무 복무하는 제도입니다.

공공의대는 그동안 의료인력 불균형을 해소할 대안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2014년 기준, 인구 10만 명 당 의사 수는 서울은 267명이지만 울산과 경북은 100명을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대학 정원은 교육부가 정하지만 의대 만큼은 지역별 의사 정원을 고려해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기존 대학 외에 공공의대를 만들려면 법을 고쳐야 하는데 의사 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의료계 반대가 큽니다.

이 때문에 기존 서남대 정원을 활용하는 방안은 의료계 반대를 피해 공공의대를 설립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으로 꼽힙니다.

복지부도 이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복지부가 직접 나설 수 있고 군의관 확보가 필요한 국방부도 비슷한 계획을 갖고 있어 서울시립대의 계획이 그대로 실현될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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