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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내일·모레도 불출석…재판 차질 불가피

입력 2017-07-12 21:25

이번 주 남은 재판 불출석…"발가락 인대 부상" "의도된 지연 전략"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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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남은 재판 불출석…"발가락 인대 부상" "의도된 지연 전략" 지적도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과 관련해서 조금 전 들어온 소식입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이 내일(13일)과 모레로 예정된 뇌물 혐의 등 재판에 또 출석하지 못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 진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못 나온다는 이유, 역시 또 건강상에 이유 때문입니까?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건강상의 이유를 댔습니다.

어제와 그제 재판에 이틀 연속 불출석한 데 이어 내일과 모레도 재판에 나올 수 없다는 건데요.

오늘은 재판이 없었으니까 이번주 예정됐던 모든 재판에 박 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게 되는 겁니다.

불출석 사유는 앞서 밝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발가락 인대 부상인데요. 법원은 오늘 오후 서울구치소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박 전 대통령 불출석 사유서를 팩스로 제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서울구치소는 박 전 대통령 건강 상태가 입소 때에 비해 크게 다르지 않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얘기는 무슨 얘깁니까? 그러니까 구치속 측에서는 입소할 때와 다를게 없다고 얘기하고 있고, 변호인 측은 왼쪽 발가락 네번째 발가락에 인대라고 하는데…구치소 측에서 그것도 인정을 안한다는 얘깁니까?

[기자]

어제 열렸던 재판에서 검찰 측에서는 구치소에 확인한 결과 왼쪽 네번째 발가락을 문지방에 부딪혔다고 확인을 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검찰은 다른 이상은 없다고 한다라고 하면서 응수를 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그 불출석할 만한 특이 사항은 없었다 이렇게도 답을 들을 수가 있었는데요.

서울 구치소 측은 크게 다르지는 않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오늘 오후 상황은 어떤지 오늘 유영하 변호사가 접견 과정에서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로 했기 때문에 내일 변호인단이 출석해서 어떤 입장, 어떤 상황을 전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들리는 뉘앙스로는 구치소 측도 그것이 꼭 재판에 불출석 할 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하는것 같아서 재차 질문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재판은 주 4회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들어서 그렇게 못 해 보이는 상황인데 그러나, 불출석한 상황에서 진행되긴 합니다만, 수요일만 빼고 월화목금, 이렇게 진행돼 왔는데 이번 주에 모두 안나온다는 건, 재판에 그만큼 차질이 빚어지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과 모레 재판도 어제와 그제 경우와 마찬가지로 박 전 대통령없이 일단 진행은 될 텐데요.

어제와 그제 재판도 공범 최순실씨와 변호인들만 출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재판에서는 증인을 불러 신문하고, 검찰과 특검 측이 제출한 증거 조사 절차 등이 이뤄지긴 하는데, 재판 절차 자체는 지연되는 겁니다.

피고인 박 전 대통령 본인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된 재판은, 박 전 대통령이 다음에 출석하는 기일에 다시 한 번 기록을 일일이 읽어보며 조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말씀대로 박 전 대통령 재판은 주 4회씩 진행이 되는데요, 변호인단은 체력과 건강 문제, 그리고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대면서 재판 횟수가 주 4회는 너무 많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법조계에선 박 전 대통령 1심 구속기간이 끝나는 10월17일 0시까지 재판을 끌어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이어가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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