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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로 한국 성장률 최대 2.7%p 둔화 우려

입력 2015-07-06 16:12

한국경제연구원 '그렉시트의 위기와 영향' 보고서
"국내 주가는 5분기 후 최대 26.5% 하락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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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 '그렉시트의 위기와 영향' 보고서
"국내 주가는 5분기 후 최대 26.5% 하락할 수도"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할 경우 한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최대 2.7% 포인트까지 하락하고, 주식가격은 26.5%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6일 '그렉시트(Grexit)의 위기와 영향' 보고서를 통해 과거 1994년 멕시코 위기와 1998년 러시아 위기, 2010년 그리스 1차 재정 위기 당시와 비교해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하는 '그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0년 그리스의 1차 재정 위기 수준으로 금융시장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 우리나라의 실질경제성장률은 0.28%포인트 가량 기존 성장 경로보다 둔화되고, 6개월 이후까지 충격이 지속되면 약 0.8%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시나리오별로는 ▲멕시코 위기 수준의 충격이면 실질경제성장률 1.7%포인트 하락 ▲1차 그리스 위기 수준이면 2.3%포인트 하락 ▲러시아 위기 수준이면 2.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주가는 그렉시트 충격과 동시에 4.8~7.6% 가량 급락할 수 있고, 5분기가 경과되면 16.5%에서 26.5%까지도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연은 외국자본유출 압력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1%인 약 1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훈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물론 지난 구제금융기간 유럽민간은행들의 그리스에 대한 채권이 EU·ECB·IMF 등으로 바뀌면서 공적(公的)화되기 때문에 시스템 리스크는 그리스 1차 금융위기 때보다 작다는 견해도 있다"면서도 "그렉시트가 유로존이라는 거대한 실험의 실패를 의미하는 만큼 그 잠재적 파급력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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