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국정원 개혁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36일 만에 다시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감사를 외면하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 저녁 서울 도심에서 국정원 개혁을 촉구하는 국민결의 대회를 열었습니다.
지난달 국정원의 국내 정치개입 금지 등의 개혁을 촉구하는 장외투쟁을 가진지 36일 만입니다.
참석자들은 국정원 개혁과 함께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국정원이 사이버 사령부에 돈을 대주면서 대선개입에 공조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참석자 일부는 결의대회 이후 시민단체가 주최한 촛불집회에 합류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국정감사를 정쟁의 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현주/새누리당 대변인 : 국정감사 기간만이라도 진정성 있게 성실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제1야당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국정원 댓글사건 윤석열 수사팀장 업무 배제를 놓고도 새누리당은 수사상 필요한 당연한 조치라는, 민주당은 외압에 의한 찍어내기라는 주장을 펼치며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