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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공연 티켓까지도 등장…문화계 홈쇼핑 활용법

입력 2020-08-17 09:22 수정 2020-08-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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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홈쇼핑에서는 보통 음식이나 생활용품을 많이 사시죠. 그런데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순수 예술인 클래식 공연도 처음으로 홈쇼핑에 등장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베토벤의 음악이 웅장하게 울려퍼지는 사이, 화면 한쪽에선 가격과 무이자 혜택을 알리는 문구가 쉴 새 없이 등장합니다.

[놓칠 수 없는 가격! 최고 공연을 여러분 한 사람당 3만원에.]

순수 예술인 콘서트홀 클래식 공연이 홈쇼핑에 등장한 건 처음입니다.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는 물론 유명 지휘자도 출연해 쉬운 설명을 보탭니다.

[서희태/지휘자 : 청소차 후진할 때 음악 들어보셨어요? 오늘의 주인공 베토벤이 작곡한 '엘리제를 위하여'(입니다.)]

새벽 방송이지만 티켓 1400여 장이 팔렸는데 5월부터 90일 동안 팔린 티켓이 5300장 정도인걸 감안하면 이 한 시간의 힘은 컸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애호가를 겨냥했던 기존 클래식 홍보 방식이 어려워지자 새로운 시도에 나섰습니다.

[이미란/롯데콘서트홀 홍보 책임 : (원래는) 전단을 제공한다든가 하는 대면 홍보를 했었어요. (클래식이) 어렵다 생각했던 분이 (홈쇼핑으로) 친밀감을 가질 수 있고….]

휴가철인데도 이동이 어려운 요즘 여행을 대신할 활동을 찾던 홈쇼핑 업체 전략과도 맞아 떨어졌습니다.

클래식에 앞서, 대중문화에선 이색 이벤트 성격으로 종종 홈쇼핑을 활용했습니다.

[귤만 따로 파는지도 질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음반과 과일을 함께 팔며 라이브 공연도 하고 배우가 직접 나와 티켓 판매를 위한 뮤지컬 공연을 펼치는 식입니다.

코로나로 비대면이 중요 방식이 된 가운데 관객 확보는 더 절실해지면서 순수예술 분야까지 진출한 문화계의 홈쇼핑 활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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