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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훈처 감사부터 수사 의뢰까지…피우진 처장

입력 2017-12-19 21:32 수정 2017-12-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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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보훈처가 박승춘 전 처장을 결국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마는 그 과정에 어려움이 꽤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피우진 보훈처장을 직접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피우진/보훈처장 : 안녕하세요.]

[앵커]

박승춘 전 보훈처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가장 심각하게 생각했던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피우진/보훈처장 : 저희 국가보훈처는 보훈가족을 중심으로 해서 정책을 펼쳐야 하는데 오히려 보훈가족이 수단화되어 있는 정치적 목적에 의해 수단화되어 있는 어떤 그런 형태를 저희들이 발견을 했고 그걸 아주 심각하게 봤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예를 들면 아까 저희들이 보도해 드린 그런 내용도 마찬가지고.

[피우진/보훈처장 : 그렇습니다.]

[앵커]

보훈단체들을 오히려 정치적으로 이용했다, 이런 내용들도 많이 나왔고요. 바로 그런 부분을 말씀하시는 거겠죠. 그런데 내부에 여전히 뭐랄까, 흔히 얘기하는 박승춘 라인이 있다. 그래서 이것이 감사를 하는 데도 굉장히 좀 뭐랄까 장벽으로 작용했다라는 얘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그랬습니까?

[피우진/보훈처장 : 어디나 조직에는 그럴 수 있죠. 그럴 수 있다라는 걸 이미 인지하고 있었고 그것 때문에 수사하는 데 문제가 있다거나 그러지는 않았고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수사를 안 할 사람은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그렇죠.

[피우진/보훈처장 : 다만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어떻게 해서 미래지향적으로 저희 보훈처를 바꿔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좀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예를 들면 감사관실에서 감사 차원에서 관계자를 불러서 감사하게 되면 그 얘기가 일찌감치 보훈처 쪽으로 먼저 들어가는 바람에 감사하는 쪽에서 좀 불만도 있었다, 이런 얘기가 있었을 정도로. 그건 다시 말하면 얘기의 통로가 여러 갈래가 있었다는 얘기죠. 그래서 흔히 얘기하는 전임 처장의 라인, 이런 얘기들이 나오곤 했었는데 그건 물론 추정일 수밖에 없는 얘기이기는 하지만 그런 것 때문에 좀 어려움을 겪었다는 얘기가 들려와서 그래서 드리는 질문이었습니다.

[피우진/보훈처장 : 6년이라는 세월 동안에 보훈처 박승춘 처장께서 보훈처장을 하셨기 때문에 그런 게 없다고 볼 수는 없겠죠. 그런 어려움을 사실 예측을 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그런 라인을 보면서 저희들이 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면 이건 영원히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보듬어 안고 가면서 하여튼 감사를 실시했습니다.]

[앵커]

예를 들어서 동영상 DVD 그 사건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른바 진보진영을 종북으로 모는 그런 일은 사실 많이 있기는 있었습니다마는 그 DVD 제작 같은 경우에 이게 국정원 지원을 받아서 제작했다는 얘기가 이미 나온 바가 있고 또 그것이 전경련에서도 꽤 돈이 나와서 그것을 제작했다, 이런 얘기도 나왔었는데 그에 대한 뭐랄까요. 징계 수준은 좀 낮았다, 그런 얘기들이 나와서.

[피우진/보훈처장 : 그건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요. 이미 국정원에서 수사의뢰가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지켜보면서. 왜냐하면 전 보훈처장이 지금 저희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앵커]

그런가요? 거기 또 일종의 장벽도 존재하는 그런 셈이 됐군요. 그런데 이게 누가 돈을 냈는지도 몰랐고 협찬자가 누구인지도 몰랐다고 얘기한 전 처장의 경우에는 예를 들면 이건 위증죄로 고발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피우진/보훈처장 : 물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도 국회에서 위증을 했기 때문에 국회 증언 감정법에 의해서 처리가 될 것이고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은 그것도 좀 아닙니다. 국회에서 위증죄로 고발을 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얘기가 아무튼 감사의 어려움, 이른바 과거 청산의 어려움, 이것으로 많이 돌기는 했습니다마는 워낙 그 얘기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또 이건 앞으로 고발 이후에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것도 좀 지켜봐야 되기는 하겠고요. 이런 얘기가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보훈처장으로 가신 다음에 조금 뭐랄까 여러 가지 기존의 어떤 사람들에 의해서 어려움이 있지 않았냐라는 얘기. 제가 얘기를 표현을 좀 어렵게 하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과거에 어느 외부에서 어떤 장관으로 가신 분이 공무원분들한테 포위된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한 적도 있어서. 혹시 그런 것도 좀 느끼신 바가 있으십니까?

[피우진/보훈처장 : 저는 아시겠지만 제가 군 생활을 하지 않았습니까? 군생활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겪었고 해서 공무원조직에 포위되어 있기보다는 오히려 포위를 좀 감싸 안으려고 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근무를 하고 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 이후에 또 다른 어떤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한 조사 이런 것은 더 진행되는 것은 없습니까, 그러면?

[피우진/보훈처장 : 이제 이번을 기점으로 해서 저희들이 하여튼 청산하고 새로운 걸로 출발하려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여기 나왔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여태까지 어떤 비합리적으로 지원됐던 부분들이 있다면 이 시간 이후에는 아예 없다, 이렇게 얘기해도 되는 걸까요?

[피우진/보훈처장 : 그렇습니다. 그건 확실히 청산하겠습니다.]

[앵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요.

[피우진/보훈처장 : 저희가 정치적인 어떤 관여 또 특히 정치적 관여를 한다든가 또는 보훈가족이 중심이 되지 않고 보훈가족이 수단이 된다든가 또는 보훈단체에서 보훈단체 회원들에게 가지 않고 각종 복지사업에 관련된 이익들이 가지 않고 그럴 때에는 반드시 그걸 척결할 수 있는 법을 만들고 해서 감독을 하고 그래서 실질적으로 저희 보훈가족이 중심이 되는 보훈가족한테 무언가 갈 수 있는 단체가 됐든 또 저희 직원들이 됐든 그렇게 갈 수 있도록 저희들이 그렇게 해 나가겠습니다.]

[앵커]

어떤 단체든 앞으로 정치적 행사에 동원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도 될 테고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만 말씀 듣겠습니다. 피우진 보훈처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피우진/보훈처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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