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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10월부터 보유자산 매각 시작…기준금리 동결

입력 2017-09-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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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이 예상한대로 지난 7월에 이어서 기준금리를 두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다음달부터 시작될 보유자산을 줄이는 작업에 대한 발표도 했습니다. 자산을 매각하면 시중의 통화량이 줄게되고 장기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효과를 내는 조치입니다.

뉴욕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설왕설래하던 미국 중앙은행, 즉 연준의 보유자산 매각 작업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재닛 옐런/미 연준의장(현지시간 20일) : 우리는 10월부터 보유자산을 매각해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6월 예고한 대로입니다.]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연준은 4조5000억 달러, 우리돈 500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보유자산을 조금씩 팔기로 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경기부양 차원에서 국채 등을 매입하면서 비정상적으로 불어난 자산입니다.

자산을 매각하면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줄면서 사실상 장기금리 상승효과를 냅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섣부르게 실행할 수 없는 조치입니다.

대신 시장에 주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매달 100억 달러씩 점진적으로 조금씩 팔 계획입니다.

총 자산규모가 3조 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자산이 1조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연준은 또 기준금리를 1%에서 1.25%로 동결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기대에 못미치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물가상승률 목표치 2% 달성 시기를 사실상 2019년으로 미뤘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신 연준 위원들은 올해 최소 한번의 금리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로선 12월 금리인상이 유력합니다.

현지시간 20일 뉴욕증시는 12월 금리인상설에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 영상편집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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