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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보복에 지자체도 '비상'…관광객 유치 제동

입력 2017-03-06 08:43 수정 2017-03-0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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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가 중국의 주요 보복 타겟이지만 자국민들의 한국 관광까지 제한하면서 피해는 관광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에 나섰던 지자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인 6000여 명이 모여 화제가 된 월미도 치맥파티.

이 행사를 포함해 인천시는 지난해 2만 명 가까운 중국 기업 관광객을 모았습니다.

올해 4만 명을 목표로 세웠지만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치맥파티 당시 재방문을 약속한 기업과는 아직 일정도 협의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올 봄 수천 명 단위의 포상 관광이나 출장 회의를 검토하던 다른 중국 기업들까지 돌연 계획을 취소하거나 미루고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부산에선 올 초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을 실어 나르던 대형 크루즈선이 방문 일정을 취소했고, 제주도에서도 여행 취소 통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각 지역에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지역 관광사업 관계자 : 중국 고객이 줄어들 것을 대비해서 동남아 관광객 등 고객층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고 그런 정책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통상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모호한 말만 되풀이 하는 가운데 지자체 노력만으로는 당장 우려되는 피해를 막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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