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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의도 200배' 땅 무단 점유하고 꿈쩍 않는 군

입력 2014-10-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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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부대가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토지가 여의도의 200배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속되는 민원에도 국방부는 보상이 쉽지 않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의 군부대입니다.

부대 내 토지의 등기부등본을 떼 봤더니 일부가 민간인 소유로 돼 있습니다.

벌써 42년째. 군은 무단 점유를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공시지가는 8천만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근 주민 : 주민들은 (부대가) 나가기를 원하죠. 다요. 다른 곳으로 이전하라고.]

또 다른 군부대.

특전사 훈련소가 설치된 곳인데 등기부를 떼 보면 시 소유로 나옵니다.

공유지인 겁니다.

[인근 주민 :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생겼을 거고요. 헬기 소음 문제 (불만) 그런 건 좀 있는데.]

군이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사유지와 공유지는 약 6114만㎡. 여의도 면적의 200배가 넘습니다.

지리정보통계로 분석해 봤더니, 무단 점유 군부지가 주로 경기도와 강원도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십 년간 민원 제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국방부는 여전히 국가 안보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군이 보상이나 이전 대책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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