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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주러 대사로 비건 검토"…북·미 협상 영향 주목

입력 2019-08-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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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신임 러시아대사가 곧 임명될 예정인데요, 지금 미국 언론들에서 보도를 하고 있는게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간 북·미 실무협상을 이끌어온 인물이고, 정말 자리가 바뀌게 된다면 북·미협상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우리로서는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이 비건 대표로 러시아 대사를 교체할지 논의하고 있다."

CNN은 미 동부 현지시간으로 14일,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비건 대표가 포드자동차에서 외국 정부와의 관계를 총괄했던 이력이 있고,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두는 미국과 러시아의 무역관계를 다루는 데 적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신임 러시아 대사를 곧 임명하겠다고 말한 것을 전했습니다.

시기를 특정한 것은 아니지만 존 헌츠먼 현 대사가 10월 초 물러나기 때문에 머지않아 신임 대사를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지난 11일 주러 미국대사 유력 후보로 비건 대표를 꼽았습니다.

미 인터넷매체들도 지난 9일 같은 전망을 낸 바 있습니다.

이처럼 비건 대표가 자리를 옮길 경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오는 20일 한·미 연합 훈련이 끝나면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북문제를 다뤄본 경험이 많지 않은 인물이 새 대북특별대표에 낙점될 경우 북·미 실무협상 진행 속도는 물론 한·미 간 소통에도 여파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과 미국 정상의 판문점 회동 합의 사안이었던 실무협상 재개는 당초 7월 중순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까지 시기가 확정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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