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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삼각지대' 녹일 긴장완화…유해발굴 등 합의할 듯

입력 2018-09-17 20:39 수정 2018-09-1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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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가지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는 비핵화이고 다른 하나는 남북 간 전쟁의 공포를 없애는 것입니다. 남북은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백마고지가 있는 '철의 삼각지대'에서 유해발굴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평양정상회담에서는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가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무력충돌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전쟁의 위협을 해소하는 의미 있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첫 번째 조치는 철원과 김화, 평강을 잇는 '철의 삼각지대'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백마고지와 후삼국시대 유적인 궁예도성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6·25전쟁 당시 한 달 만에 포탄 27만 발이 오간 최대 격전지에서 남북의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군 관계자는 "남북이 군사분야 합의서 초안을 상호 교환해 문안을 정리 중"이라면서 "철의 삼각지대 공동유해·유적 발굴을 연내 시작하는 방안이 합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비무장지대, DMZ 내 감시초소인 GP 시범철수는 불과 600m 거리를 두고 남북 GP가 마주보고 있는 동해안 369GP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우리 측 60여 개, 북측 160여 개인 GP 수 불균형을 고려해 DMZ를 수십 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로 동시 철수하는 방안이 사실상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는 1953년 처음 만들어질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우선 소총 등 중화기를 빼고 남북과 유엔사 장병들이 JSA 안에서 자유왕래하는 쪽으로 의견 접근이 이뤄졌습니다.

여기에 JSA 내 병력을 크게 줄이고, 권총 등 경화기까지 빼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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