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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친형' 이상득, 14시간 검찰 조사…적극적 진술 눈길

입력 2018-03-0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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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어제(7일) 오전 검찰에 소환돼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과정에 깊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이 전 의원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뇌물 수수 과정에서 최종 통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 회장 등이 뇌물을 줄 사람을 찾아 이 전 의원 등에게 연결해주면 직접 돈을 받는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이 전 의원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8억 원을 받아 이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최시중 전 위원장은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에게 천신일 회장은 김소남 전 의원 등에게 먼저 돈을 요구하는 등 이 전 대통령 측이 먼저 뇌물을 요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5일 최 전 위원장과 천 회장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월 한 차례 검찰에 소환됐지만 건강을 이유로 4시간 만에 귀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으며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진술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상왕'이라고 불린 이 전 의원 조사까지 마친 검찰은 오는 14일 소환 조사를 받기로 예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불법 금품수수 의혹을 집중 규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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