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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남쪽 맞느냐"…귀순 병사 의식 되찾고 회복세

입력 2017-11-22 08:52

주치의 이국종 박사, 오늘 공식 브리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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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이국종 박사, 오늘 공식 브리핑 예고

[앵커]

지난 13일 JSA를 통해 우리 쪽으로 넘어온 북한군 병사가 의식을 되찾고 스스로 호흡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가 남쪽이 맞느냐, TV를 보고 싶다" 이렇게 직접 말할 정도로 많이 나아졌습니다. 주치의 이국종 박사는 오늘(22일) 병사의 상태를 브리핑하기로 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두 차례의 수술을 거친 북한군 병사가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인공호흡 장치에 의존하는 대신 스스로 호흡하며 회복세가 뚜렷한 것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군 병사가 '여기가 남쪽이 맞느냐' 'TV를 보고 싶다'고 직접 말할 정도로, 의사 표현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주말쯤 합동신문을 실시해 다음 주중 신원과 귀순 동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해당 병사는 지난 13일 공동경비구역을 넘어오는 과정에서 복부와 어깨 등 대여섯 군데 총상을 입은 채 헬기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수술 이후에도 장 파열로 인한 감염과 폐 손상, 급성 담낭염 등이 우려되는 위독한 상황이었지만, 이제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진은 며칠간 상태를 지켜 본 뒤 군 병원이나 수사기관 산하 시설로 신병을 옮길 예정입니다.

[이국종/아주대병원 교수 (지난 15일) : 환자분이 완전히 깨어나고 의식도 차리고 통상적인 합병증의 시기를 벗어나는 기간이 있습니다. 그 기간에서 충분히 이탈했다고 생각된 후에 아마 전원 되지 않을까…]

의료진은 오늘 공식 브리핑을 통해 병사의 상태를 밝힐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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