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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발표' 막은 맥도날드…가처분신청 결과 오늘 나온다

입력 2017-08-10 09:45 수정 2019-03-2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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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맥도날드가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위생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가처분신청 결과가 오늘(10일) 나옵니다. 앞서 소비자원은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 발견됐다는 내용을 발표하려고 했는데, 맥도날드 측에서 조사 방법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는 지난 7일, 한국 소비자원을 상대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다음날로 예정됐던 소비자원의 햄버거 위생실태 조사 결과 공개를 미뤄달라는 내용입니다.

앞서 소비자원은 이른바 '햄버거병' 사태 이후 시중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38개에 대한 위생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일으키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모두 발견되지 않았지만 맥도날드 햄버거 1개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그제(8일)로 예정됐던 자료 공개를 연기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소비자원의 조사 방법이 잘못됐다고 주장합니다.

검사할 제품을 저온의 밀폐용기에 보관하지 않고 쇼핑백에만 넣어 장거리 운반하는 등 중요한 검사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지난주 조사 결과를 업체에 공개하는 간담회 자리 이후 여러차례 이의를 제기했지만 소비자원이 공개를 강행해 가처분 신청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소비자원은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인 만큼 입장 표명이 어렵다며 오늘 법원의 결정에 따라 후속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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