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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가 공개한 최순실 '옥중 편지'…"내 딸만 억울"

입력 2019-09-04 18:51 수정 2019-09-04 19:16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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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선고 직후 쓴 것으로 추정되는 옥중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최근 최씨 면회를 갔다가 건네받은 것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최씨는 이 편지에서 조국 장관 후보자 딸 의혹에 빗대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오늘(4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되고서 한동안 근황 알 수 없었던 류여해 전 최고위원 얼마 전부터 유튜브 개인 채널을 개설하고 활동을 재개했다고하죠. 그런데 지난 2일이었습니다. 그제였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의 주역, 최순실 씨가 복역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10분간 면회하고 나온 것입니다. 친구인 정준길 변호사와 함께 말이죠.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면회를 하고 나와서 차를 타고 가면서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는데 무언가 하나를 들고 나온 것입니다. 이렇말이죠.

[류여해/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지난 2일/화면출처: 유튜브 '류여해TV') : 최순실 씨가 전했던 편지부터 여러분에게 먼저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그분이 직접 적었다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서울동부구치소 직인까지 찍혀있는 편지입니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공개한 최씨 편지 모두 2장입니다. 제목이 '대법원 선고를 듣고나서'라는데요. 교도소 안에서도 세상 돌아가는 것은 다 듣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당장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얘기 꺼내면서 "우리 유라 너무 불쌍하다" 모정 드러냅니다. 이렇게요.

[류여해/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전무후무한 모든 과정에 프리 패스한 것을, 왜 법을 잘 안다는 사람들이 덮으려고 하는가? 우리 딸은 덴마크에서 6개월 감옥살이하면서 마약쟁이들과 섞여서 옥고를 치렀고…]

무엇보다 대법원 선고의 부당성 재차 강조합니다. '말 소유권이니 묵시적 청탁이니 다 인정 못한다' 이렇게 말이죠.

[류여해/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말 소유권 관련) 계약서와 모든 것이 삼성에 있음에도 소유권을 나에게 있다고 판결한 근거는 무엇인가 (재판부에) 묻고 싶다 뇌물을 받은 것도 없는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씌우고 묵시적 청탁을 인정한…]

최씨는요 또, "언제까지 이 지긋지긋하고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하는가"라면서 역시 한때나마 국정 운영을 직접 맡아본 사람답게 나라 걱정도 합니다. 이렇게요.

[류여해/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나라를 위해 정의와 진실이 살아나고 숨죽이고 있는 애국심이 이 나라를 지켜나가길 바라고 싶다.]

이것 정말 최순실 씨가 썼다라는 것만 모르고 들으면 정말 독립운동가의 옥중 편지처럼 들릴 정도인데, 네티즌들 반응 역시 썩 좋지는 않습니다. "굳이 당신까지 나라 걱정 안해도 되니까 수감생활 잘 하시라" 뭐 이런 반응이 많더군요.

다음 소식입니다. 이 사진 한번 잘 보십시오. 미사일 배송으로 날라온 택배가 저렇게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이것이 뭔고 하니 엿입니다. 호박엿, 가락엿, 쌀엿 등등요. 그럼 각종 엿이 배달된 이곳은 저기는 어디냐 바로 서울 대검찰청 우편물 센터입니다. 수신인 놀랍게도 윤석열 검찰총장이라는 것이죠. 지난 1일이었습니다. 진보 성향의 한 유튜버 제목에 대검 청사 주소 적은 뒤에 "아주 싼 엿을 보내달라. 주문 인증샷도 한번 찍어달라" 독려하면서 이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저렇게 택배 배송이 이루어졌던 것이죠.
 
이렇게 엿이 담긴 상자만 현재 50여 개였다고 하는데 상자 속에는 "윤 총장님 엿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이런 문구도 적혀있었다는군요. 대검찰청의 대응 어땠을까요? 맛있게 먹을까요? 아닙니다. 엿도 선물의 일종으로 김영란법 위반 가능성 고려해서 "감사하지만 마음만 받겠다" 반송처리했다고 하더군요. 과연 그 반송비용 착불로 했을까요? 궁금합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금 홍콩 시위 사태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들어가서 소개를 해드리겠지만 속보도 들어오고 있는데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 보도입니다. 홍콩 시위 대만 독립 지지 발언했다가 중국 당국의 블랙리스트 오른 연예인들 55명이다, 홍콩 대만 한국 일본 국적 연예인들이 55명이다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도대체 한국 연예인들 누굴까요? 일단 이 블랙리스트 오르면 아시겠지만 중국에서 돈 벌 생각은 바로 접어야 하는 그런 상황인데 말이죠. 하지만 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는 그 명단은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제작진이 하루 종일 찾아봤죠. 최근 SNS등 홍콩 시위 언급한 연예인 누가 있나 하고 말이죠. 가장 대표적인 연예인 바로 배우 김의성 씨입니다. 지난달 11일 홍콩 경찰의 빈백건에 맞아서 눈 다친 여성 시위자에 대해서 보시는 것처럼 한쪽 눈 가리는 모습으로 연대감 표시한 것이죠. 김의성씨는 5·18 민주화운동의 기억 때문에 동참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후 중국 누리꾼들이 김의성 씨 SNS 좌표 찍고 막 몰려와가지고 온갖 욕설 퍼부었죠. 김의성 씨 잘 아시겠지만 그런 것으로 겁먹을 사람이 아니죠. 이렇게 말이죠.

[김의성 (음성대역) : 저도 나름 이 바닥에서 경험이 있다면 있는 사람인데 너무 쉽게 보시는 것 같아서 자존심도 상하고요…좀 더 잘 준비해서 덤벼보아요.]

엊그제 성룡 씨, 성룡 씨가 중국 관영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성홍기를 바라볼 때마다 내가 중국인임이 자랑스럽다" 또 "하루 빨리 홍콩이 예전으로 돌아갔음 좋겠다" 했다죠. 갑자기 이런 대사가 떠오르네요

[영화 '베테랑' : 이 XX가 죽을라고. 야! 우리가 돈이 없지 XX가 없어?]

성룡 씨는 돈도 많은데 말이죠. 2014년 우산혁명 시위 당시 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서 요즘 통 볼 수 없는 주윤발 씨, 류덕화 씨, 양조위 이런 배우들 생각하면 성룡 씨 요즘 무척 낯설게 보인다는 분들 많으시더라고요.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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