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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장 폐기, 중대한 조치"…예정대로 진행될 듯

입력 2018-05-20 20:17 수정 2018-05-2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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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중대한 고비에서, 한국과 미국, 북한이 모두 결정적인 한 주를 맞게 됐습니다. 이번 주의 중요한 일정 중 첫째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입니다. 일단 약속대로 이행은 할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은 아직도 우리측 취재진의 명단은 접수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일정이 한미 정상회담입니다. 오늘(20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워싱턴으로 떠납니다. 북한의 강경한 태도로 꼬여 버린 매듭을 어떻게 풀 지가 두 정상에게 우선 과제입니다. 

먼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의심받지 않기 위해서 좋은 그림을 꼭 만들어낼 것이라는 겁니다.

또 북미 양국이 의미를 둔 첫 조치라는 상징성도 간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13일 폭스뉴스) : (핵실험장 폐기 공개는) 전 세계에 좋은 뉴스로, 양국 정상이 비핵화 합의로 가는 데 있어 첫 조치입니다.]

북한이 우군으로 여기는 중국도 핵실험장 폐기를 기정사실로 하고 있습니다.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풍계리는 중국 국경에서 100㎞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며 "핵오염 위험을 야기하는 핵실험장 폐쇄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전문 매체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 서쪽에는 갱도 폭파 장면을 보기 위한 전망대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설로 이어지는 오르막길 도로의 포장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취재진의 이동을 위해 원산과 길주를 잇는 철로를 보수하고 열차 시험운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선전매체도 오늘 "핵실험장 폐기는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정상국가로 인정받기를 원하는 북한이 외신에 공언한 만큼 핵실험장 폐기를 뒤집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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