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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제로' 사회 만들자…영국 작은 마을의 실험

입력 2018-01-29 08:58 수정 2018-01-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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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에서 일회용 플라스틱병이 팔리는 양이 1분에 100만 개라고 합니다. 올해 초부터 폐기물 수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중국이 밝혔고 그래서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데요. 플라스틱 제로 사회를 만들겠다는 영국의 한 마을로 가보겠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런던에서 차로 5시간 떨어진 웨일스 바닷가 마을 아버포스입니다.

어둠이 내린 시간 마을 한 주점에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2400여 명이 사는 터전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아이디어가 쏟아집니다.

[클레어 영/아버포스 주민 : 아이 학교에서 우유급식 여부를 조사하길래 큰 통에 담아 컵에 마신 뒤 씻도록 하자고 편지를 썼습니다.]

[모라그 에블리톤/아버포스 주민 : 모든 포장 재료에 어떤 종류의 플라스틱인지 표기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야 재활용 여부를 알 수 있어요.]

쉽게 분해되는 재질의 식기류를 대량구매하고 일회용 플라스틱을 3가지 이상 줄이는 업체에 친환경 스티커를 주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지난해 10월 한 주민이 제안한 캠페인은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해변청소로 시작해 곳곳에서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이 슈퍼마켓에서는 플라스틱 제품만 판매했었지만 유리 제품을 들여왔습니다. 종이빨대와 대나무 칫솔도 구비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빵 납품업체는 비닐 대신 종이 포장을 도입했습니다.

카페에서 대나무 컵을 구매해 쓰는 고객에게는 할인 혜택을 줬고 유럽에선 드물게 주 의회는 급수대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게일 투더/캠페인 제안자 : 함께 참여하면 큰 효과를 낼 수 있어요. 캠페인이 확산하면 제조업체와 공급업체, 정부도 영향을 받게 되니까요.]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을 시작한 작은 바닷가 마을 사람들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고 말합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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