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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가 "사드배치, 교통사고와 같아…위험감지시 긴밀소통"

입력 2017-11-08 11:32

"한중 안보관계 미국·북핵 요소 해결해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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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안보관계 미국·북핵 요소 해결해야" 주장

중국 전문가 "사드배치, 교통사고와 같아…위험감지시 긴밀소통"


최근 한중 간에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한 갈등을 수습하는 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유사한 상황의 재발을 막으려면 사전에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중국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가오쭈구이(高祖貴)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원 부원장은 주한중국대사관·한중차세대리더포럼·21세기한중교류협회 주최로 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중 고위지도자 아카데미' 강연에서 "사드 배치는 하나의 교통사고와 같다. 한중관계가 고속도로를 달리며 가속하는데 사드가 갑자기 출현해 큰 타격을 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후 한중간 이와 같은 위험요소가 발견되겠다는 것을 감지했을 때 양국은 학자든, 정부든, 부처든 더 인내심을 갖고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상호간 긴밀 소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가오 부원장은 "사드가 배치되기 전 양국 학자나 정부 관계자들이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선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충분히 고려하고 소통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결과를 낳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드 영향은 이미 감소하고 있다. 양국 관광객 및 경제 교류, 롯데마트 영업 전개 관련해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오 부원장은 또 "안보분야에 있어 (한중이) 두 요소를 해결해야 하는데 (먼저) 미국이라는 요소가 있다. 한중관계를 간섭, 저해한다는 것"이라며 "미국이 동북아 갈등에 주도적 지위를 강화할 때 한중관계가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한미동맹, 중국과 협력, 일본과 군사동맹 맺을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미일중 균형점을 찾으려는 것인데 정확한 위치라고 생각한다. 그 위치를 이해하지 못하면 미국이 한중관계 저해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번째 요소로는 북핵을 들며 "북핵 문제가 갈수록 불거지고 영향력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남북간 긴장완화 및 평화협력이라는 배경이 있을 때 중한관계도 좋아질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 그러한 때를 맞이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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