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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주현, 투자사 입사 과정도 의혹…반 총장 배경 과시?

입력 2015-05-28 21:05 수정 2015-05-2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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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조카의 사기 의혹을 오늘(28일)도 이어가겠습니다. 이 문제는 4글자로 표현하면 한 마디로 점입가경인데요. 어제 저희는 반 총장의 조카 주현 씨가 이전에도 문서 위조 등을 통한 대출 사기 의혹에 휩싸이면서 10건이 넘는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대출 사기 의혹을 받고 있던 반주현 씨가 어떻게 대형 부동산 투자자문사에 들어갔는지가 의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자문사의 주 고객이 유엔이라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기업 랜드마크72 매각주간사였던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영국계 부동산 투자자문사로 전 세계 67개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회사입니다.

반주현 씨는 경남기업에 자신을 콜리어스 뉴욕지점의 '매니징 디렉터'라고 소개했습니다.

주현 씨가 콜리어스에 적을 둔 건 지난해 중반부터입니다.

하지만 주현 씨는 당시 금융사기 의혹 등으로 10건이 넘는 소송에 연루돼 있었습니다.

채용 배경을 콜리어스 측에 물어봤습니다.

[콜리어스 관계자 : 노코멘트입니다. 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취재과정에서 콜리어스의 주 고객이 유엔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파랜해크/유엔 대변인 : 유엔은 2007년 6월 15일부터 2013년 2월 15일까지 GVA윌리엄스와 계약을 맺었는데 그 회사명이 중간에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NY LLC로 바뀌었습니다.]

반기문 총장 취임 6개월 뒤 유엔이 콜리어스의 주 고객이 된 겁니다.

[성승훈/전 경남기업 실장 (성완종 전 회장 장남) : 아무래도 (반기문) 총장님 조카라는 부분이 굉장히 많이 어필이 되어 있었고, '반'씨이기 때문에 독보적인 위치가 있지 않았나 보여졌어요.]

주현 씨가 콜리어스 입사 과정에서도 반 총장의 배경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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