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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5.18 정신은 검언개혁…윤석열 수사 왜 미적거리나"

입력 2021-05-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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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2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2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제41회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루 앞두고 "광주항쟁의 정신은 검찰개혁, 언론개혁"이라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오늘(17일)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시민을 폭도로 몰던 언론, 죄 없는 국민을 가두고 살해하고 고문하는 일에 부역해 온 검찰이 아직도 대한민국을 호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은 언론과 검찰이 자행한 박해의 역사"라고 설명하면서 "촛불집회 당시 박근혜와 기무사가 계엄령을 준비했다는 사실이 증언을 통해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하마터면 서울에서 제2의 광주 비극이 재현될 뻔했다"며 "국민을 살해하고 국가변란을 획책한 국기 문란 사건은 수사하지 않고, 선글라스 마스크로 변장한 검사 출신 성폭행범의 도주를 막은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검찰은 도대체 어느 나라 검찰이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왜 전직 총장의 친인척 비리는 형식적 수사로 미적거리고 무슨 이유로 수사기밀과 공소장이 불법적으로 유출된 사건은 즉각 수사 하지 않느냐"고 따졌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정 전 총리는 "검찰과 언론은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워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시해한 검찰과 언론, 민주투사를 탄압하던 검찰과 언론, 국가폭력으로 고문받고 살해당한 수많은 민주 영령들 앞에 단 한 번이라도 진솔하게 사죄하고 반성해본 적이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광주항쟁이 41년이 지났지만 반성하지 않은 무소불위의 특권계급 검찰과 수구 언론이 한통속이 되어 '그들만의 수구 특권층의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민 기만극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광주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광주의 정의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은 광주정신의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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