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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도전 의지 보이던 박원순…정치권 파장은?

입력 2020-07-10 08:49 수정 2020-07-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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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수색 7시간여 만인 오늘(10일) 0시쯤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조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영일/시사평론가: 안녕하세요.]

[앵커]

정말 모든 상황이 너무 갑작스럽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충격적인데 박 시장 전날까지도 서울판 그린 뉴딜 정책을 직접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시정 활동을 펼치지 않았습니까?

[최영일/시사평론가: 맞습니다. 방송활동도 이번 주에도 활발하게 하셨고요. 말씀하신 대로 부동산정책 문제라든가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에 대해서 아주 좀 이제 열정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들이 최근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어제 저녁에 갑작스러운 속보가 들어오죠.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 이 딸이 5시 17분경에 좀 이상한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연락이 두절됐다라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거고요. 이때부터 이제 수색작업이 어젯밤에 시작이 된 겁니다. 사실 한 580여 명의 경찰과 소방이 투입이 돼서 9시 반까지 수색을 했는데 찾지 못했고요. CCTV 결과가 나왔었는데 결국 오전 10시 44분에 공관을 나서서 10시 53분에 와룡공원 성북동에서 포착이 됩니다. 그리고 3시 때에 핀란드 대사관 앞에서 전화연락이 마지막으로 두절됐고요. 그런데 이제 자정이 넘은 시간에 말씀하신 대로 북악산 숙정문과 삼청각 사이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이 됐고요. 새벽 3시 반에 서울대병원 빈소 영안실에 안치가 된 상황입니다. 지금 너무 급박하게 발생한 일에 지금 민주당, 서울시 모두 다 이건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서울시 행정부터 지금 또 수습해야 될 다양한 문제들 때문에 오늘도 여러 가지 발표들이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외부의 비쳐지는 모습은 여전히 적극적이었고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모습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최근에 박원순 시장을 만난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최영일/시사평론가: 저는 바로 월요일에 뵀습니다. 월요일에 뵀는데 의견 피력 때문에 저도 한번 시청 시장실을 방문 드리겠습니다 얘기했고요. 최근에 이제 서울시도 펼쳐나가야 할 사업들이 많이 올해도 쌓여 있기 때문에 지금 무엇보다도 걱정하시던 것은 코로나19 방역이었거든요. 그래서 방역을 철저하게 하면서 서울 시민들의 안전과 더불어서 부동산대책을 어떻게 낼 것인가. 굉장히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해서 아이디어가 많으셨는데 예상도 못 한 일입니다. 가깝게 지내던 분들. 사실은 서울 시내 측근들조차도 상상할 수 없다. 지금 그래서 이 사망의 이유가 무엇인가에 또 초점이 모여지고 있기도 한데 전날 있었던 피소 소식이 어젯밤에 보도가 되지 않았습니까? 이건 상상하지 못했던 일인데 그 내용인즉슨 2017년에 재직을 했던 전직 비서가 여러 차례 성추행이 있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텔레그램으로 개인적으로 좀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될 사적인 사진도 보내온 바가 있다 이런 것들이 이제 증거로 경찰에 제출하면서 변호인과 함께. 그러니까 어제 바로 전날. 엊그제 고소를 했다는 거죠.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서울시는 피소 사실을 몰랐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 현재까지도 이 고소와 그리고 또 사망, 실종의 관계가 있는 것인지 관계가 없는 것인지 이 부분도 밝혀져야 하는데 지금 문제는 이제 어젯밤에 이러한 성추행 고소, 의혹입니다. 고소의 내용이 지금 나왔습니다만 문제는 이제 검찰 사무규칙에 따르면 결국은 이게 피의자가 사망하게 되면 공소권이 없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법적인 부분에서의 수사는 어려울 것 같고 이 문제는 앞으로 또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박원순 시장. 서울시 직원들 사이에서도 일벌레.

[최영일/시사평론가: 맞습니다.]

[앵커]

굉장히 일을 많이 하는 또 많이 지시도 내리고요. 그런 시장으로 유명하지 않았습니까?

[최영일/시사평론가: 맞습니다. 2011년으로 돌아가보면 그 전에는 인권변호사이자 대표적인 시민운동가였어요. 그런데 2011년 당시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 문제를 투표에 부쳤다가 사퇴하게 되지 않습니까? 재보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었는데 정말 멋진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50%의 지지를 받던 안철수 당시 교수가 박원순 시장에게 당시는 후보였죠. 5%였습니다, 지지율이. 흔쾌히 시장 후보를 양보하면서 굉장히 멋있는 결합이 이루어졌고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1년 재보선으로 등장하게 된 이후에 지금까지 3선입니다. 10년째 서울시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굉장히 적극적인 정책을 많이 폈습니다. 친환경정책도 등장했고요. 친여성 정책, 친인권 정책 그리고 이제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엇보다 또 사회적 경제를 협동조합 형태로 풀어나가는 스타트업 벤처들을 지원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굉장히 다양한 사업들을 이어왔는데 지금 10년째 서울시정을 운영하고 있던 상황에서 지금 오늘 아침의 상황은 너무 급작스럽게 벌어진 일입니다.]

[앵커]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시장권한대행을 맡아서 일단 당분간 시정을 이끌게 되잖아요.

[최영일/시사평론가: 내년 4월 7일이 재보선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앵커]

그때까지는 권한대행 체제로 갈 수밖에 없겠죠.

[최영일/시사평론가: 10개월은 그럴 수밖에 없겠고. 오늘 아마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굉장히 많은 서울시 관련 정책들 이것들은 어떻게 될까요.

[최영일/시사평론가: 지금 일단은 이제 추진되고 있던 것들은 제1부시장이 권한대행으로 추진할 사항도 있고요. 또 박원순 시장의 역점사업이 일부 어쩔 수 없이 좀 축소되거나 중단되는 것도 이제 예상 가능합니다. 이것은 제1부시장의 권한대행 체제에서 어떻게 시정을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방침이 나오게 되면 확인이 될 것 같은데. 무엇보다 오늘 아침의 상황이 혼란스러운 것은 아까 잠깐 언급을 드렸지만 지금 이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삶에 대한 재조명인데요. 문제는 그 누구보다 여성인권을 특히 성희롱, 성추행, 성범죄의 문제를 법적으로 엄단하도록 만든 장본인이었다는 거죠. 그래서 이 56년 창녕 생인데요. 경기고를 나와서 서울대학교에 진학을 했지만 유신체제에 저항하다가 제적이 됩니다. 그래서 단국대 사학을 졸업하고 하버드를 유학을 다녀왔죠. 그러면서 인권운동가로 변신하는 그 과정에서 대표적인 사건이 서울대 우 조교 사건이거든요. 성희롱에 대해서 정신적 피해 500만 원의 보상판결을 받아냅니다. 그리고 이제 80년대 당시에는 권인순 양의 성고문 사건이 대표적으로 있었고요. 그 이후에도 최근에도 계속 여성인권에 대한 문제를 세계 여성의 날이라든가 기회될 때마다 이제 피력해 왔던 인물이에요. 그래서 오늘의 이 상황이 좀 당혹스럽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고 아마 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오늘부터 빈소가 마련이 되니까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당분간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관련된 성추행 의혹은 공소권 없음으로 경찰의 수사가 종결되기 때문에 사실상 확인되거나 밝혀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의혹으로 남게 되는 상황인 거고요.

[최영일/시사평론가: 의혹으로 남게 될 텐데. 일부 언론에 의해서 도대체 전말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가 한 번쯤은 정리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 4.15 총선 때로 돌아가보면 말이죠. 이른바 박원순계로 불리는 인물들이 많이 당선이 됐잖아요.

[최영일/시사평론가: 맞습니다.]

[앵커]

그래서 대권도전에 더 힘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런 전망들도 나왔었고요. 그 부분을 한번 짚어볼까요.

[최영일/시사평론가: 대권에 대한 의혹도 최근까지도 저도 직접 확인을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가 이렇게 열심히 서울시정을 펴고 있고 정말 아이디어가 많고 정말 국가에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큰데 이 인지도가 높지 않아서 걱정이다. 그러면서 너털웃음을 웃으시면서 뭔가 좀 박원순이라는 브랜드를 국민들에게 잘 알릴 좋은 방안이 있으면 알려달라. 최근에는 지인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늘 하셨고 지난 11월 말에도 이야기를 제가 직접 들었고.]

[앵커]

모든 국민들이 다 알고 있었을 텐데. 인지도가 낮다라고 본인은 생각을 했습니까?

[최영일/시사평론가: 대권 지지율의 여론조사는 지지율이 높지가 않아서 고민은 있으셨어요. 예를 들면 지금 우리가 매주 발표가 되면 1위를 이낙연 의원이 달리고 있지 않습니까? 2위를 같은 민주당의 이재명 경기지사. 최근에 3위를 야권 지지를 받아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등장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이제 지지율 조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금까지의 그 해 온 쭉 과정에 비해서는 두 자릿수가 나오지를 않고 있었어요. 그 부분이 또 본인에게는 상당히 고민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 정치권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최영일/시사평론가: 맞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은 오늘 공식적인 입장이 아직 전혀 나오지 않고 있고요. 서울시도 당혹스럽게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제1부시장을 중심으로 앞으로 어떻게 행정을 이끌어갈 것인가. 아무래도 리더십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일벌레라는 말씀. 매일 서울시정을 SNS로 챙기면서 시민들에게 보고하라, 보고하라 하던 시장이었기 때문에 지금 서울시 행정도 어쨌든 권한대행체제가 순조롭게 갈 것인지는 염려가 좀 있고요. 민주당이 오늘 관련된 여러 가지 대책회의를 이어가게 될 것이고 아까 말씀주셨지만 사실은 야당도 이 상황에 대해서는 상당히 지금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아마 이 장례가 마쳐질 때까지는 굉장히 좀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될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의혹이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언론 보도들이 나올 상황이 있는데 한 가지 제가 꼭 개인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제도 요즘에 SNS를 통해서 가짜뉴스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눈 뜨고 보기 어려운 가짜뉴스들이 이제 많이 날아다니거든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진실은 진실대로 또 삶의 공과는 공과대로 평가가 되는 차분한 시기여야 할 것 같고요. 절대로 허위뉴스들을 좀 우리가 자제해야 될 것이다 하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영일 시사평론가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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