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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속 전국 아파트 정전 잇따라…잠 설친 주민들

입력 2018-08-03 07:50 수정 2018-08-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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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찜통 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정전이 잇따랏습니다. 주민들은 아예 집밖으로 나와 돗자리를 펴거나 자동차로 피신해 밤을 보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밤 늦은 시각, 주민들이 밖에서 연신 부채질을 합니다.

책을 읽으며 더위를 달래기도 하고 아예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앉기도 합니다.

어젯(2일)밤 9시쯤,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의 아파트 단지 440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전기 사용이 늘면서 변압기에 이상이 생긴 것입니다.

[임현정 : 너무 더워서… 오늘 바람도 안 불고, 냉장고 큰일 났어요. 냉장고도 안 되고.]

열화상 카메라로 비춰보니 아파트 단지가 온통 빨간색입니다.

아파트 주민 2명은 승강기에 갇혀 소방대원이 출동해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더위를 견디다 못한 주민들은 자동차로 피신해 밤을 지새웠습니다.

[박소연 : 차 안에 들어오니까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아요.]

정전은 6시간만인 새벽 3시쯤 복구됐습니다.

경기도 수원과 부천, 인천 서구와 부평구 등 전국 아파트 곳곳에서도 정전이 잇따라 주민들이 무덥고 힘겨운 밤을 보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김병철·장은경·정은선·정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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