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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덮친 전광판…평창·강릉 태풍급 강풍에 사고 속출

입력 2018-02-14 21:10 수정 2018-02-1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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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의 바람이 너무 강해 올림픽 운영에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일부 실외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는데요. 오늘(14일)은 경기장 안 시설물이 부서지고, 쓰러진 전광판에 시민이 깔리는 등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 키보다 큰 전광판이 순간 맥없이 쓰러지면서 거리 공연단을 덮쳤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달려들어 전광판을 들어올려 부상자들을 구출해냈습니다.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강릉과 평창 일대는 하루 종일 최대 초속 18m, 태풍과 맞먹는 위력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강릉 올림픽 파크 안 천막 등 내부 시설물은 힘없이 부서졌습니다. 

공식 상품을 판매하는 건물 지붕은 아예 뜯겨 나갔습니다.

강릉역에서는 출입문이 깨졌습니다.

[김건우/자원봉사자 : 쿵 소리가 나고 비명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나와 보니까 유리창이 깨져 있었고 유리창이 흩날리면서…]

원래 이곳에 유리문이 있었지만 바람에 깨져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또 이쪽을 보시면 이곳에 원래 반다비 동상이 있어야 하지만 바람에 밀려 저기까지 이동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0m 가량 바람에 끌려가 구조물에 머리를 찧고 나서야 멈춰섰습니다.

며칠째 이어지는 강풍으로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 경기가 취소되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바람때문에 22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바람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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