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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원구 "우리 막겠다고 다스 주식 사면 국고로…1차목표 달성"

입력 2017-12-21 21:44 수정 2017-12-22 04:00

'플랜 다스의 계'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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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다스의 계'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장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계'라는 건 말 그대로 십시일반 모은다는 건데, 3주 만에 150억 원이 모였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놀랍고 또 이런 운동을 통해서 과연 다스의 실소유주를 밝힐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국민재산되찾기 운동본부 집행위원장 겸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을 잠깐 모셨습니다. 오늘(21일) 화재 때문에 여러 가지 속보도 이어지고 있어서, 긴 시간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다시 또 현장을 연결해야 되니까요. 그런데 이 문제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문제기도 하고 또 다스 관련으로는 저희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오고 보도를 해 드렸기 때문에 말씀을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시민단체에서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150억 원이라는 돈을 모은 사례가 혹시 과거에 있습니까?

 
▶V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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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저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앵커]

저도 금시초문인 것 같습니다. 3주 동안 기한을 잡고 시작을 하셨습니까?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아닙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급속도로 돈이 모일 줄 몰랐고요. 기한도 두지 않고 저희들이 시작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목표액이 150억 원이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안 모으십니까?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지금 현재까지는 150억이면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저희들이 봤고 일단은 마감을 하고 필요하면 다시 열 생각입니다.]

[앵커]

정확하게 150억 824만 2068원.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그렇습니다.]

[앵커]

참여하신 분이 몇 분 정도 되십니까?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3만 6477명이 참여하셨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네요.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셨을 텐데 굉장히 관심이 많이 있으셨던 모양입니다, 이렇게 참여하신 분들은.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상당히 이름을 짓는 것부터 시작해서 관심들을 많이 가지신 것 같고요. 네티즌이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서 '플랜 다스 계'라고 하니까 플란다스의 개를 연상을 해서 그래서 아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줬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모금액 최소 기준이 15만 원이었습니다. 적은 액수가 아닙니다.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그렇습니다. 한 주를 150만 원으로 봤을 때 0.1주에 해당되는 금액이었는데 이 부분도 구좌, 계좌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분들이 참여하신 분들이 스스로 이름을 계좌를 없애고 한 다스로 하자, 15만 원을. 그렇게까지 해서 모여진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혹시 제일 많이 내신 분의 액수를 밝혀주실 수도 있습니까?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부부인데 그 부부가 한 9600만 원 정도.]

[앵커]

1억 원 가까운 돈을.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그렇습니다.]

[앵커]

이게 돈 내신 분들께는 혹시 결례되는 질문일 수도 있어서 하지 말까, 했는데 혹시 이걸 사게 되면 무슨, 예를 들어서 이자배당이라든가 이런 게.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전혀 없습니다.]

[앵커]

없죠?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전혀 없고 이자도 없고 이익을 돌려준다는 내용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전부 마음으로 그냥 꼭 참여해야 되겠다는 심정으로 참여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시는 것처럼 다스는 비상장 회사여서. 이렇게 막 사들일 수가 있습니까?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실제로 비상장회사의 주식이 각 시중에 나온 게 없습니다. 없는데 마침 이 경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이었던 김재정 씨가 돌아가시면서 상속세를 내게 되어 있었는데 그 상속세를 물납을 했습니다, 다스 주식으로. 그래서 그 다스 주식의 20%를 물납을 했는데 거기에 13%와 3%, 3% 해서 1만 주씩. 1만 주와 3만888주를 나누어서 캠코에서 지금 매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살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값이 더 오른다든가, 오른 가격에 남이 사버린다든가 이런 경우가 혹시 있지는 않을까요?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그럴 수도 있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 경우에는 어떻게 합니까?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지금 값이 오르면 저희들이 모금한 돈이 모자라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다시 조금 더 모금을 할 수가 있고요. 그 금액보다 이상으로 써서 다른 분이 사게 되면 저희들을 막으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는 것을. 그러면 그 3%를 저희들이 사면 되는데 막으려고 하시는 분들은 6%를 사야 됩니다. 그럼 6%를 사게 되면 그게 국고로 들어가니까 일단 저희들이 하는 목표는, 지금 현재는 주식으로 있는 상태니까 그 주식이 팔려서 국고로 들어가니까 일단은 저희들이 1차적인 목표는 달성하는 것이고요. 그걸 또 저희들이 하는 운동을 막기 위해서 어떤 기업이나 또 이명박 쪽 측근 사람들이 예를 들어서 사게 되면 이 분노가 국민들이 그 분노의 화살이 그쪽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런 운동을 계속 해 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은 최종 목표는 실소유주가 누구인가를 밝힌다는 거잖아요.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그렇습니다.]

[앵커]

그게 가능할까요?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그렇게 되면 그분들이 샀을 때도, 예를 들어서 실소유주가 그것을 막지 않겠습니까? 충분히 의심의 정황이 더 들어가는 것이고요. 저희들이 사게 되면 그걸 가지고 소액주주로서 의결권 제한이라든지, 내부 회계 장부를 볼 수 있는 열람권이라든지, 감사를 선임을 한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실제 내용의 실소유주를 밝힐 수 있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게 가능한 질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예정대로 된다면 언제쯤 가능할까요?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지금 캠코에서 주식 평가를 하는 게 1월 중순으로 알고 있고요. 1월 중순에 평가가 끝나고 나면 2월 중순쯤 해서 매각 공고가 나올 것입니다. 그때 저희들이 참여할 생각입니다.]

[앵커]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볼 수는 있겠으나 이런 건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실소유주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실소유주가 실제로 밝혀질 단계에 간다면 그 실소유주가 자신이 밝혀지기를 원치 않을 경우에 실소유주 자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라든가 그런 건 없습니까?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결국 이 문제는 실소유주가 내가 아니다. 다른 실소유주가, 현재 가지고 있는 명의상의 소유주가 실소유주라고 밝혀야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자고 나면 나오는 뉴스 속에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분들의 정황들이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이분들이 배당을 지금까지, 2012년도까지 이익 잉여금이 엄청나게 쌓여 있는 데도 불구하고 배당도 안 했고 또 수상한 자금 흐름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은 국세청이나 검찰에서 조사를 하거나 수사를 하게 되면 사실 금방 밝혀질 일인데 그쪽에서 안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 시민들이 나서서 이런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결국은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그렇습니다.]

[앵커]

이렇게 보고 계신 거군요. 알겠습니다. '플랜 다스의 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안원구 국민재산되찾기 운동본부 집행위원장 겸 사무총장이셨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안원구/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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