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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교통방송 일일통신원 변신…"졸음운전 안전띠는 휴식"

입력 2017-10-02 16:03

"꼭 안전운전 해주시라…연휴동안 남녀가 무엇이든 같이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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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안전운전 해주시라…연휴동안 남녀가 무엇이든 같이하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졸음운전의 가장 든든한 안전띠는 휴식이라는 말이 있다. 피곤하실 때, 휴게소나 쉼터에서 한숨 돌리고 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TBS 교통방송 라디오에 '일일 교통 통신원'으로 깜짝 출연해 "고향 가는 분 열 분 중 여덟 분 이상이 승용차를 이용해 고향을 가시는데, 장거리 운전에서 가장 위험한 게 졸음운전"이라며 이같이 언급한 뒤 "다시 출발하실 때 전 좌석 안전띠 착용도 잊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 성남시 궁내동 교통정보센터를 직접 찾아 생방송에 출연했다. 문 대통령의 일일 교통 통신원 출연은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와 국도 교통정보를 안내하고 대국민 추석 인사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즐거운 고향 가는 길, 교통정보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실시간 교통 상황을 전달하고서 대국민 인사를 통해 "갑자기 대통령이 나와서 놀라셨죠. 방송을 듣고 계신 분 중에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계신 분들도 많겠지요"라고 대국민 소통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추석 연휴가 길다"며 "그동안 열심히 일하신 국민 여러분, 여유 있게 고향도 다녀오시고 좀 편하게 쉬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추석 연휴에도 국민의 든든한 발이 되어주시는 버스·택시 기사님들, 철도, 항공, 해운 종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꼭 안전 운전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즐거움은 나눌수록 커집니다. 한가위 연휴 동안 우리 여성들과 남성들, 무엇이든 같이 하면 좋겠다. 상도 같이 차리고, 고무장갑도 같이 끼고, 운전대도 같이 잡고, 함께 손잡고 같이 하면 남녀 모두 명절이 더욱 즐겁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모처럼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한가위 연휴 행복하고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며 "정부는 국민 한분 한분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에 다녀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상 문재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이어 방송 아나운서가 "추석인데, 올해는 연휴가 꽤 긴데 명절계획은 어떻게 되시느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저는 청와대에서 차례를 지낼 텐데요. 고향에 못 가고 성묘를 못 해서 조금 아쉽습니다. 연휴가 기니까 대비할 일은 대비해가면서 쉬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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