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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탈북 방송인 재입북' 수사…'강제 납북' 주장도

입력 2017-07-19 21:25 수정 2017-07-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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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했다가, 최근 북한에 다시 들어가 선전 방송에 출연한 방송인 임지현씨의 재입북 배경에 대해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탈북민들 사이에서는 임씨가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돈을 부친 뒤에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북한 보위부에 의해 강제 납북됐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탈북 여성이 돌연 북한 대외선전 매체에 나와 남한을 비판합니다.

[전혜성 (가명 임지현) : 남조선에 가면은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과 상상을 가지고 남조선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3년 전 탈북한 임지현씨는 이 영상에서 지난 6월 재입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임씨가 어떤 과정을 거쳐 다시 북한으로 들어갔는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만약 자진 월북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국가보안법상 탈출죄에 해당합니다.

탈북민들 사이에선 임씨가 강제로 납북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북에 남은 가족에게 돈을 부친 뒤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북한 보위부에 의해 납북됐다는 겁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가까운 분 얘기 들은 대로 하면 돈 보낸 1000만원이 발단이 된 거예요. 돈을 못 받았다고 북한에서 꾸며가지고…]

경찰은 임씨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탐문한 뒤 금융 거래, 통신 내역 조회 등으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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