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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잔인한 돌고래 사냥 반대 릭 오배리에 추방 명령

입력 2016-01-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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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잔인한 돌고래 사냥 반대 릭 오배리에 추방 명령


일본, 잔인한 돌고래 사냥 반대 릭 오배리에 추방 명령


2009년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더 코브'(The Cove, 작은 만)에 출연했던 동물보호운동가 릭 오배리가 22일 일본으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오배리는 돌고래를 보기 위한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찾은 관광객일 뿐이라면서 출국을 거부하고 있다.

돌고래 조련사였던 오배리는 일본 어촌 마을 다이지(太地)의 돌고래 사냥을 다룬 영화 '더 코브'에 직접 출연해 일본의 잔인한 돌고래 사냥을 비판했다. 그는 일본 정부로부터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8일 일본 입국을 강행하다 나리타 공항에서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일본 당국은 오배리가 입국 심사 당시 거짓말을 했으며, 일본의 고래잡이에 반대하는 단체 '시 셰퍼드'와 접촉했다고 밝혔지만 오배리는 이를 모두 부인했다.

오배리는 돌고래 보호를 위한 '돌핀 프로젝트'를 전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는 일본내 대표적인 돌고래 포획지이자 '더 코브'의 배경인 다이지 마을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왔다. '더 코브'를 보면 돌고래 사냥 시즌이 되면 다이지 마을 연안 바다는 돌고래 피로 붉게 물들기까지 한다.

오배리는 아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나는 날조된 혐의로 수감돼 있다. 우리는 야생과 자유를 잃은 곳에서 아름다운 돌고래들이 마음껏 헤엄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아들 링컨 오배리는 아버지가 나리타 공항 인근의 어딘가로 옮겨져 수용돼 있다고 말했다.

일본 관리들과 다이지 마을 주민들은 돌고래 사냥은 일본의 오랜 전통이며 돌고래 고기를 먹는 것은 쇠고기나 닭고기를 먹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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