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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목조 주택 밀집된 네팔…진원 얕아 흔들림 더 심했다

입력 2015-04-26 20:36 수정 2015-04-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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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것처럼 이번 네팔 대지진의 피해가 유독 큰 원인은 무엇일까요. 벽돌과 나무로 만든 건물들이 힘없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네팔 지형의 특징에 있습니다.

계속해서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구 250만 명이 몰려사는 수도 카트만두 일대. 흙벽돌과 나무로 만든 주택이 밀집해있습니다. 허술하게 지어진 건물들은 규모 7.8의 강진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원은 깊이가 11km입니다.

전문가들은 "진원이 상대적으로 얕았기 때문에 지표면의 흔들림이 더 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진원이 깊었다면 피해 규모가 다를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대지진의 근본적인 원인으론 네팔의 지형적 입지가 꼽힙니다.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지진대로 네팔이 이고 있는 히말라야 산맥도 두 판이 충돌해서 치솟았습니다.

특히, 인도판이 매년 5cm씩 북쪽으로 이동하는 게 주목할 점입니다.

움직이는 인도판이 히말라야 산맥에 영향을 주면서 네팔 등 인접국들의 지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겁니다.

수만명의 사망자를 낸 1934년 네팔 대지진과 2005년 카슈미르 대지진도 이런 영향 때문입니다.

한편, 이번 대지진은 네팔이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도 집어삼켰습니다.

카트만두의 상징물인 다라하라 타워는 기단 일부만 남기고 주저앉았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7곳 가운데 4곳이 크게 훼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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