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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t 꺾고 3연승…'최주환 끝내기포' 두산 역전승

입력 2015-04-1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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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t 꺾고 3연승…'최주환 끝내기포' 두산 역전승


5시즌 연속 프로야구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강력한 투수력을 뽐내며 '막내' kt 위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진갑용의 마수걸이 투런 홈런으로 얻은 2점이 전부였지만 삼성다운 방식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장원삼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으며 2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장원삼에 이어 안지만(2이닝), 임창용(1이닝)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 삼성의 승리 시나리오를 재연했다. 임창용은 시즌 다섯번째 세이브를 거두며 윤길현과 이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이날 승리로 12승째(5패)를 거둬 1위를 굳건히 지켰지만 박한이의 부상이 안타까운 경기였다. 박한이는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혀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kt는 선취점을 얻고도 역전당해 시즌 15패째(2승)를 당했다.

kt 마운드의 미래인 박세웅은 이날 5이닝 5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했지만 3패째를 당했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타선이 답답한 경기였다. 삼성의 마운드에 막힌 kt 타선은 이날 4안타밖에 치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에게 최주환의 끝내기포를 앞세워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5로 시종일관 끌려가다가 9회말 역전 드라마를 썼다. 최주환이 마수걸이 홈런을 끝내기 3점포로 장식하면서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 5일 롯데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고전한 장원준은 이날도 5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친정팀에 약한 면모를 보였다. 9회 타선이 뒷심을 발휘해준 덕분에 패전은 면했다.

10승째(6패)를 신고한 두산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홍성민과 이명우, 이정민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8이닝 5탈삼진 4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무너진 불펜진 앞에 고개를 숙였다. 황재균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활약이 무색해졌다.

롯데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9승8패가 됐다.

이날 잠실 두산-롯데전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리퍼트 대사는 준비해온 한국말로 "세준이 아빠입니다. KBO 야구 좋아해요. 치맥 좋아해요. KBO리그 파이팅"이라고 인사했다. 시구를 마친 후 부인과 아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에만 5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8-4로 이겼다.

포수 정상호는 6회말 역전 3점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6번타자 이재원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5번타자 박정권도 나란히 손 맛을 보면서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SK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아쉬운 피칭을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다.

전날 홈런 4방을 허용해 LG에 1-6으로 졌던 SK는 설욕전을 펼치면서 10승째(6패)를 올려 공동 2위를 수성했다.

LG는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임정우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찬헌이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면서 5실점, 승기를 SK에 내주고 말았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LG는 9패째(8승)를 당해 7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5-1로 물리쳤다.

이틀 연속 KIA를 꺾으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온 KIA전 연승 행진을 '8'로 늘린 넥센은 7승째(9패)를 따냈다. 순위는 여전히 9위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5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피어밴드는 시즌 2승째(2패)를 따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2이닝)와 김영민(1이닝), 손승락(1이닝)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타선에서는 1번 지명타자로 나선 고종욱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서건창의 부상 공백을 잊게 했다. 대타로 나선 김민성은 5회초 쐐기타를 날리며 건재함을 뽐냈다.

KIA는 7개의 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쳐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3연패, 홈경기 5연패에 빠진 KIA는 8패째(8승)를 기록했다.

KIA 선발 조쉬 스틴슨은 5회초 급격스럽게 난조를 보이면서 5⅔이닝 9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째(2승).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7회말에만 4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해 NC 다이노스에 8-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1번타자 이용규가 3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4번타자 김태균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였다.

최진행이 5-6으로 끌려가던 5회말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면서 흐름을 한화 쪽으로 끌어오는 역할을 했다. 김경언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한화가 3-6으로 뒤진 6회초 2사 1루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정진은 타선이 승부를 뒤집어준 덕분에 시즌 2승째(1패1세이브)를 올렸다.

이틀 연속 NC를 꺾은 한화는 8승째(8패)를 수확해 8위에서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NC는 선발 에릭 해커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혜천, 이민호가 각각 ⅓이닝 2실점, ⅔이닝 2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2연패에 빠진 NC는 8패째(8승)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공동 5위다.

[kt-삼성]

kt는 김상현의 볼넷과 송민섭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송민섭은 데뷔 첫 안타를 적시타로 신고했다.

삼성은 2사에서 구자욱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진갑용이 2점짜리 마수걸이 홈런포를 날려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6회 1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김상현이 병살타를 쳐 기회를 날렸다.

kt의 추격 기회는 거기까지였다. 삼성은 필승 계투조를 가동했고 kt의 타선은 7회 이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못했다.

8회 2사 1루에서 박경수가 큼직한 타구를 쳤지만 박한이의 호수비가 나왔다. 하지만 박한이는 동점 위기를 막은 대신 펜스에 부딪혀 쓰러졌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두산]

경기 내내 롯데의 분위기였다.

3회초 문규현의 볼넷과 손아섭의 안타 이후 황재균, 최준석, 강민호가 연속 적시타를 쳐 3득점에 성공한 롯데는 4회에도 김민하와 문규현의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뒤 황재균의 희생플라이와 상대의 중계실책으로 2점을 더 벌었다.

4회말 민병헌과 정수빈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을 뿐 좀처럼 조쉬 린드블럼을 공략하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8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던 린드블럼이 내려간 후 두산은 힘을 냈다.

9회 정진호의 볼넷과 민병헌의 몸에 맞는 볼,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두산은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가 잇따라 나와 3-5로 추격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오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한 두산은 이후 2사 1,2루에서 최주환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역전 3점포(시즌 1호)를 작렬해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LG-SK]

2, 3회초 LG에 1점씩을 내주며 끌려가던 SK는 4회말 2사 1루에서 이재원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고, 5회 정상호의 2루타와 박재상의 우전 적시타를 엮어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6회 에이스 김광현이 2사 1루 상황에서 문선재에게 마수걸이 좌월 투런포를 헌납해 LG에 다시 리드를 내줬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브라운의 좌전 안타와 박정권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이재원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따라붙은 SK는 상대 투수의 폭투로 이어간 무사 2,3루에서 박계현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4-4로 추격했다.

SK는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정상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시즌 2호)를 작렬, 7-4로 역전했다.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정권의 우월 솔로 홈런(시즌 2호)를 때려내면서 SK는 8-4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8, 9회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과 윤길현이 각각 1⅓이닝,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넥센-KIA]

2회말 KIA에 선취점을 내줬던 넥센은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5호)를 그려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회 김하성의 2루타와 박동원의 중전 적시타를 엮어 역전에 성공한 넥센은 고종욱의 2루타로 이어간 1사 2,3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민성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4-1로 앞섰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넥센은 9회 2사 2루에서 문우람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작렬, 5-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9회 등판한 손승락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

[NC-한화]

3-3의 균형을 깬 것은 NC였다. 6회초 무사 3루에서 이호준이 좌월 투런포(시즌 4호)를 작렬해 리드를 가져온 NC는 이후 1사 1,3루에서 손시헌의 희생플라이를 쳐 6-3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한화는 7회 힘을 냈다.

7회말 강경학의 몸에 맞는 볼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든 무사 2루에서 김경언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한 한화는 김태균의 안타와 이성열의 희생번트로 이어간 1사 2,3루에서 김회성이 희생플라이를 쳐 5-6까지 추격했다.

한화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최진행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시즌 3호)를 쏘아올려 7-6으로 역전했다.

8회 등판한 배영수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살얼음판 리드를 지킨 한화는 1사 만루에서 나온 이시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9회 권혁을 투입했다. 전날도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45개의 공을 던졌던 권혁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권혁은 시즌 2세이브째(1패)를 챙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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