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日 언론 "완벽에 가까웠던 김연아, 아사다 가로막는다" 극찬

입력 2014-01-06 10: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日 언론 "완벽에 가까웠던 김연아, 아사다 가로막는다" 극찬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에 일본 언론들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김연아는 5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147.26점(기술점수 70.05점+예술점수 77.21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80.60점의 개인 최고점을 받은 김연아는 합계 227.86점으로 이 대회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비록 국내 대회였지만 지난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때 받은 합계 228.56점(쇼트 78.50점+프리 150.06점)에 버금가는 높은 점수였다.

김연아는 쇼트, 프리 스케이팅 모두 전보다 한층 성숙해지고 더욱 진화한 모습으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점프, 스핀, 스텝를 모두 가다듬었고, 풍부한 감정 연기, 표현력 또한 더욱 돋보여졌다. 점프 실수가 몇차례 있었지만 다른 요소들이 실수를 커버하면서 높은 점수로 연결됐다.

김연아의 연기에 대한 일본 언론들의 관심도 높았다. 일본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24)와 김연아를 비교해왔던 일본 언론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번 대회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스포츠호치는 "김연아, 소치 최종 리허설에서 압권의 227.86점! 아사다 어쩌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연아가 발군의 기량으로 마지막까지 아사다의 앞을 가로막는 벽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스포츠닛폰도 "소치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아사다의 앞에, 여왕이 가로막아섰다"고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국내 대회여서) 국제빙상연맹(ISU)에는 공인되지 않았지만, 김연아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세계 신기록 228.56점에 육박하는 점수로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대부분 김연아의 압도적인 연기를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김연아는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아사다와의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덕담을 건네는 여유도 보였다. 김연아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을 한번 뛰기도 힘든데 그 선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라는 아사다보다는 한결 더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