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검찰, '버닝썬' 관련 자료 확보…김학의 사건 연관성 조사

입력 2021-03-26 20: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김학의 전 차관의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최근에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압수수색했습니다. 2년 전에 대검의 진상조사단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김학의 전 차관 성접대 사건' 처리 과정에 위법이 있었는지 보기 위해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먼저 대검 포렌식센터에서 당시 대검 진상조사단의 조사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차관 사건을 조사하던 조사팀이 중간에 바뀐 과정과 수사의뢰된 경위, 또 사건 내용이 외부로 유출된 경로에는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기록관리과에선 '버닝썬' 사건 관련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김 전 차관 사건과 버닝썬 사건은 공교롭게도 2019년 초, 비슷한 시기 벌어졌습니다.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건 경찰의 유흥업소 유착 의혹을 덮기 위해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당시 '김 전 차관 사건'을 언론에 끄집어냈다는 겁니다.

실제 유착 의혹이 있던 윤모 총경과 이 비서관은 '이 사건을 언론에 띄울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메신저 대화를 나눈 걸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다만,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이규원 검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공수처가 수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7일, 규정에 따라 이 검사에 대한 사건을 공수처로 보냈는데, 아직 직접 수사 여부는 결정 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일단 압수물을 분석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