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각 후보 캠프에서는 오프라인 선거전 만큼이나 온라인 홍보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죠. 다양한 아이디어와 톡톡튀는 재미로 지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합니다. 임소라 반장이 각 후보들의 온라인, SNS 선거전 풍경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문재인 후보는 온라인과 SNS홍보전에서 특히 두각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SNS 페이스북 팔로어수가 50만 명이 넘습니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숫자입니다.
온라인 홍보전략을 다양화 하고 있는 문 후보 캠프에서는 얼마전 스타크래프트 유저들을 위한 게임 맵까지 출시했습니다. 30·40대 스타크래프트 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한 건데요. 이 '문재인 맵'은 해외 유명 IT매체에도 소개될 정도 입니다. 참고로 문 캠프의 자세한 홍보 전략은 잠시 뒤 강지영의 톡쏘는 정치에서 자세히 소개드리도록 하고요.
세탁기로 유명세를 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지지 않습니다. 검사시절 홍 후보의 모습을 그린 '웹툰'을 공개하는가 하면, 홍 후보의 이모티콘을 만들어 온라인에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뭐니뭐니해도 '홍카콜라'라는 홍보 동영상이 야심작이 아닐까 싶은데, 탄산음료의 톡톡 쏘는 맛처럼 보수 유권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대변해준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직접 감상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출처 : 유튜브 홍준표저장소) : 이제 우리 숨지 맙시다. 부끄러워하지도 맙시다. 보수우파의 답답했던 마음을 다 뚤어준다. 할 말은 한다. 시원하게 한다. 당당하게 한다… (대우조선해양하고 그 수많은 중소기업들 문…)옷이 젖었어? 그럴땐 세탁기에 한 번 넣고 확 한 번 돌리고.. 한 번 더 말씀 드리는데요. 저는 세탁기 갔다 나왔습니다. 다시 들어갈 일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입니다. 비교적 차분하게 SNS홍보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유세 현장을 VR, 가상현실 영상으로 만들어 360도로 살펴볼 수 있게 했습니다. 후보 자체가 토크 콘서트에 강한 만큼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에 직접 출연해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17일 / 출처: 안철수 페이스북) : 시작해도 되나요? 반갑습니다. 안철숩니다. 작년 총선 때 43일 정말 하루도 빼놓지 않고 페이스북 라이브로 여러분들 만나 뵀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오늘 포스터 보셨습니까? 선거벽보.]
[김민전/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 (지난 17일 / 출처: 안철수 페이스북) : 네, 포스터. 아주 멋진 포스터가 나왔는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V3. 그렇죠. 3번이 이긴다. 그것은 곧 국민이 이기는 것이다, 라고 하는 그런 포스터. 아주…(이렇게.)]
유승민 후보는 온라인 보다는 오프라인 선거 전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유 후보의 SNS 관리를 맡은 권은희 의원은 "유세에 동원할 인력도 모자라 SNS 관리를 전담하는 이가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래도 유 후보에게는 딸 유담 씨라는 비밀병기가 있죠. 유 후보 캠프가 유튜브에 올려놓은 유담 씨 유세 동영상은 꽤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유담/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딸 (어제/유승민 공식 유튜브 채널) : 제가 아는 저희 아버지는 매우 정의롭고 정직하고 또 현 시대에 필요한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할 능력이 있으신 분이거든요. 아버지 꼭 믿어주시고 또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또 한 명의 온라인 강자는 바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인데요. 심 후보는 직접 '연기'를 선보입니다. 앞서 정의당 대선 경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런 '분신술 연기'를 선보였고요. 본선 전에 시작되자 메시전에 친구 추가를 해달라며 애교를 발산하기도 합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출처 : 심상정 공식 유튜브) : 특히 신입 당원여러분! 당원으로서의 첫 권리! 야무지게 챙기시고요~ 우리 3만 3천 당원. 하나의 팀이 돼서 신명나게 진군할 것입니다. 당원 여러분 꼬옥 투표해주세요! 제발~~ 요즘 SNS, 정말 이것저것 하실거 너무많죠? 저도 너무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이건 꼭! 해주셔야 해요…여러분 친구 해주세요 제발~~ 우리 함께 해요 질척거리지 않을게요]
오늘 기사 제목은 < 대선 후보 5인 5색 온라인 홍보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