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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개입"…대통령 지시 조사

입력 2017-01-06 08:52 수정 2017-01-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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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 앞서 한차례 특검 수사를 받았던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가 오늘(6일) 다시 소환조사를 받습니다.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있을 때 이 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특검은 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이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리스트 작성을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했는지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은 오늘 오후 2시 모철민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모 대사는 지난 2014년 6월까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이 블랙리스트 수사의 핵심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규철 특검보/박영수 특별검사팀 : 문화계 지원배제 명단과 관련한 사람을 수사하다 보니 결국은 지금 언급되고 있는 압수수색 대상자로 돼 있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조윤선 장관 등이 관련돼있다는 걸 알게 됐고…]

처음으로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연루자를 공식 확인해 준 겁니다.

특검팀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관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작성을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이 특검보는 "그런 정황이 있는지 수사 중"이라며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이 개입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블랙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혐의도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활용 과정에 국가정보원이 개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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