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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최고위 "거국내각 요구"…비박계 "지도부 교체"

입력 2016-10-30 22:06 수정 2016-11-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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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은 오늘(30일)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거국 내각 구성을 청와대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비박계에선 책임 회피용이라며, 지도부 전면 교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새누리 당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오늘 회의 결과 다시 한 번 짚어볼까요.

[기자]

예, 먼저 '거국 내각 구성'을 청와대에 강력하게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인사들의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또 검찰에는 전격적으로 귀국한 최순실 씨를 긴급 체포해 수사하고 엄벌하라고 했습니다.

[앵커]

거국 내각 구성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그동안 반대해온 것 아닙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김성원 대변인은 "여야 합의를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거국내각을 구성하겠다"면서 "큰 결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하고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들불처럼 번지는 상황에서 뭔가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새누리당은 또 청와대 비서진 개편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인물들이 모두 사퇴했기 때문에 "당의 인적쇄신 요구안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논평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비박계 내부에선 이 정도로는 안 된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죠?

[기자]

예, 일단 거국 내각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비박계 일각에선 당 최고위의 결정에 대해 일부 환영의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당 지도부의 전면 교체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지도부가 꺼낸 거국 내각 구성 카드가 책임 회피를 위해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는 겁니다.

또 청와대 비서진 인선에 대해서도 즉각적으로 처리한 것은 평가할만 하지만 남은 인사들의 인선을 지켜봐야 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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