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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영국대사관 '가습기살균제' 항의 방문

입력 2016-05-26 15:33

27일 주한 덴마크 대사관도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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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주한 덴마크 대사관도 방문 예정

시민단체, 영국대사관 '가습기살균제' 항의 방문


시민단체가 영국 대사관을 방문해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영국은 옥시레킷벤키저(옥시)와 홈플러스의 모기업 테스코(TESCO) 본사가 위치한 나라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주한 영국대사관을 방문해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고에 대한 영국 정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서한에서 "가습기살균제 사고에 영국기업 2곳이 관련돼 있다"며 "정부 1·2차 조사에서 확인된 사망자 146명 중 103명은 옥시 제품으로 15명은 테스코의 자회사인 홈플러스 제품에 의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런데도 옥시는 사고 처리 과정에서 불·탈법, 반인권·비윤리적인 태도를 보였다"면서 "외국인 등기임원 15명을 고발했으며 현재 신현우 옥시 전 대표 등 4명이 구속된 상태다. 일부 피해자들은 영국 법원에 옥시 본사에 대해 민·형사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가습기살균제 사고에 대해 대사관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사기업 문제나 재판 중인 사안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자국 기업이 타국에서 낸 사고에 관여하지 않는 태도 ▲옥시 관계자 4명 구속에 대한 영국 정부의 입장 ▲유감 표명 및 자체조사 계획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 영국대사와의 면담 등을 요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오는 27일 오전 주한 덴마크 대사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가습기살균제 '세퓨'는 덴마크로부터 원료물질을 수입해 제조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14명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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