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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바닥'은?…1900선 vs 1850선 의견 '팽팽'

입력 2015-08-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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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연일 하락하며 조정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선 저점 찾기 작업이 분주하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39.38) 보다 9.95포인트(0.51%) 하락한 1929.43포인트에 장을 출발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활실성, 외국인 자금 엑소더스(대탈출), 기업 실적 부진과 같은 대내외 악재가 산적해 있어 당분간 하방 압력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 저점에 대해선 1900선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과 1900선 아래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흥국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저점을 전망하는 작업이 필요하지만, 실상 이익의 전망치를 기준으로 지수를 전망하기 더 어려워졌다"면서도 "현재와 같은 흐름이라면 1900포인트가 지지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 최진혁 연구원도 "추세적인 반전을 기대하기에는 한국 시장의 키를 쥐고 있는 환율 변수가 비우호적"이라며 "종합주가지수는 1900대 초중반을 하단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00선 붕괴 가능성을 열어두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지난 1월 저점인 1870포인트는 이번에도 역시 의미있는 지점"이라며 "시장은 극단으로 치닫는 분위기지만 시장가치와 장부가치의 패리티가 형성되는 밸류에이션 멀티
플에서는 지수의 하방 경직성은 더욱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DB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최근 10년간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 중인 코스피의 12개월 주가수익비율(P/B) 1배는 1881포인트지만 이머징 마켓 펀드의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 순매도와 국내 투자자들의 손절매 등 수급 불안에 따른 일시적 붕괴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 지지선을 1850선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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