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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톈진 폭발사고 피해규모 최대 1600억원 추정

입력 2015-08-14 16:53 수정 2015-08-18 12:49

피해 전액 보험처리…실질적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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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전액 보험처리…실질적 피해 없어

현대기아차, 톈진 폭발사고 피해규모 최대 1600억원 추정


지난 12일 밤 중국 동북부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 탕구(塘沽)항 물류창고 대형 폭발사고로 현대기아차가 최대 1600억여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14일 "추가 폭발 위험으로 현장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평소 인근 야적장에 주차돼 있던 규모를 고려하면 최대 4000여대가 훼손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차종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반면 제네시스, 에쿠스, 카니발 등 고급 차종은 국내에서 생산한 뒤 수출한다.

현대기아차가 평소 톈진 탕구항 인근 야적장에 주차해 놓는 차량은 4000여대 정도다. 고급차종임을 고려해 차량 가격을 평균 4000만원 정도로 잡으면 최대 1600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현대기아차는 차량 생산 후부터 소비자 인도전까지의 모든 차량에 전액 보험을 들고 있어 실질적인 손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04년 자동차 1058대를 선적한 운반선이 싱가포르 해협을 통과하던 중 대형 유조선과 충돌해 침몰했을 때도 보험사에서 114억원을 전액 보상받은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또 현재 중국 내 재고량이 충분하고 한국에서 중국까지 운송 기간이 하루가 채 안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수급에도 지장이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인도되기 전의 자동차에 대해 전액 보험을 들고 있어 100% 보상이 가능하다"며 "당분간 중국 수출 물량은 광저우항 등을 통해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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