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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조화' 전달 위해 방북…어떤 메시지 가져올까

입력 2014-12-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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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3주기를 하루 앞두고 오늘(16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 일행 7명이 방북했습니다. 고위급 접촉이 무산된 이후 남북간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이번 방북이 대화국면 조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진우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오늘 오전 방북한 현대아산 관계자들은 조금 전 돌아왔다고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박지원 의원 일행과는 별개로 현대아산 또한 조근식 사장 등 9명의 방북단을 꾸려 개성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조금 전인 오후 3시 20분쯤, 일정을 마치고 나왔는데요.

북측에서 이들을 맞아주며 감사를 표했고, 또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 명의의 추모화환을 전달하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일정이 화환 전달에 맞춰져 있어 향후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사업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선 논의가 오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고, 또 국제사회에서의 고립 또한 심화되고 있는 만큼, 오늘 방북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대해서 추후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당국간 대화가 단절되면서 남북관계가 꽉 막힌 상황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가 주목되는데요. 오늘 방북의 의미,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자격으로 방북단을 구성해 개성을 방문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3주기가 내일로 다가온 만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 명의의 조화를 전달한다는 계획인데요.

이들 일행은 오늘 오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으로 들어갔고, 잠시 뒤인 오후 5시쯤 돌아올 예정입니다.

북측 대표로는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와 이들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한은 지난 8월 김 전 대통령 5주기를 맞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명의의 조화와 조전문을 보내왔습니다.

일단 통일부에선 오늘 방문이 순수한 답례 차원이라는 점을 감안해 방북을 승인했다며 그 의미를 확대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잇단 무력도발로 남북 관계가 잔뜩 경색돼 있을 뿐만 아니라, 박지원 의원은 그간 수 차례의 방북을 통해 북한의 입장을 정부에 전달한 적 있기 때문에 그가 어떤 메시지를 갖고 왔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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