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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접종자 '격리 없는' 해외여행…'트래블 버블' 궁금증

입력 2021-06-09 20:45 수정 2021-06-0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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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여행길이 열렸습니다. 이른바 '트래블 버블'로 방역을 믿을 수 있는 나라 사이에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이르면 다음 달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합니다. 해외 여행은 많은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 일상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현지에 도착해서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와야 합니다.

어느 나라에 갈 수 있는지, 뭘 준비하고 도착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유한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싱가포르, 괌, 그리고 사이판.

당장 다음 달부터 이 세 나라에 여행을 갈 수 있습니다.

괌은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만 격리를 면제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사람이 많죠.

그래서 면제 백신에 아스트라제네카를 넣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와 사이판과도 종류와 상관없이 백신을 맞은 사람에 대해서는 격리를 하지 않는 쪽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태국과 대만도 논의를 하기는 했지만 확진자가 늘고 있어 당분간은 빗장을 풀기 힘듭니다.

격리가 없어졌다고 그냥 막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행사를 통해 비교적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단체관광부터 시작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시행 초기에는 철저한 방역관리를 위해 예방접종을 완료한 분들로 구성된 단체관광객만 여행안전권역 제도를 적용합니다.]

우선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둬야 합니다.

출발 전 최소 14일 동안 반드시 우리나라에 머물러야 하고요.

출발 3일 내에 코로나 PCR 검사를 받아 음성이 나와야 합니다.

이러한 준비를 마쳤다면 우리나라 또는 상대 국가 국적사의 직항 항공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해 상대국에서도 정해진 공항으로 입국해야 합니다.

도착해서도 코로나 검사 다시 한번 받아야 하고요.

단체관광 일정 외에 현지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는 개인 일정은 안 됩니다.

이렇게 주 1~2회 정도 단체관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1번에 몇 명까지 갈 수 있는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또 한 가지 유의깊게 보셔야 할 부분은 접종 증명서가 없는 사람, 즉 접종을 못 한 사람은 대상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나와 내 배우자는 백신 접종을 마쳤다. 그래서 고2 이하의 자녀 혹은 손주와 가족 여행을 가고 싶다', 안 되는 것입니다.

또 30대인 저도 아직 백신을 못 맞았기 때문에 당장은 해외 여행이 안 되지만, 8월 이후 접종을 마치면 트래블 버블 혜택 볼 수 있습니다.

여행 빗장을 푸는 트래블 버블, 기대도 크지만 우려도 있는데요.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이 증가될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국제교류 또는 국제여행이 아니라 아주 제한된 범위 내에서 방역적인 통제가 가능한 그러한 조치들을 취하면서…]

정부는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개인 여행도 풀어줄지 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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