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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공개 발언…"다음 행정부, 시간이 말해줄 것"

입력 2020-11-14 19:39 수정 2020-11-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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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가 기정사실화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발언했습니다. 누가 승자인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고 했는데 무슨 뜻인지,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일주일 만에 침묵을 깼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로나 19 백신 개발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얼마나 노력해왔는지, 그 성과를 홍보하면서 관련 발언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3일) :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어떤 정부가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시간이 말해 줄 겁니다. 다만 이 정부는 (코로나19) 봉쇄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며, 대선 승패에 대한 여지를 둔 것은 처음입니다.

승리를 주장하며 퇴로를 닫았던 입장과 사뭇 달라졌습니다.

이 때문에 "패배 인정 직전까지 갔다", "임기가 끝나가는 걸 인정하는 듯했다" 이런 해석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의 언급은 없이 자리를 떴습니다.

[앵커]

개표 결과도 추가로 나왔죠?

[기자]

열흘 넘게 개표가 진행되던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두 곳의 승부가 갈렸습니다.

조지아는 바이든 당선인이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이기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양측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이로써 306대 232가 됐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74명 더 많습니다.

공교롭게도 선거인단 확보 숫자는 4년 전 대선과 정반대가 됐습니다.

[앵커]

백악관 근처에서는 대규모 대선 불복 시위가 예고돼 있다면서요?

[기자]

이곳 시간으로 주말 정오, 대략 6시간 뒤입니다.

백악관 인근 이곳 프리덤 플라자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집회가 열립니다.

주최 측은 100만 행진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극우 성향 단체들도 참가를 예고했고, 반트럼프 맞불 시위도 열릴 것으로 보여 충돌이 우려됩니다.

앞서, 백악관 앞에서 양측이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회에 들러서 인사할 수도 있다며 부추기는 듯한 글을 트윗에 올렸습니다.

시 당국은 총기 반입 금지를 경고했고 잠시 뒤 교통 통제도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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