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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감기관 '황금열쇠 환송회'…국회·국토부, 감사 착수

입력 2020-09-04 21:02 수정 2020-09-0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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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상임위의 한 수석전문위원이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열어준 환송회에서 70만 원 상당의 황금열쇠를 받았다는 사실, 얼마 전 저희가 전해드렸습니다. 저희 보도 이후 국회 사무처가 해당 수석전문위원을 직무 정지하고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금열쇠를 준 16개 기관의 기조실장들 역시 감사를 받게 됐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앞 중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한번 국토위는 영원한 국토위다]

스크린 골프를 함께 칩니다.

68만 원짜리 황금열쇠와 감사패도 선물합니다.

국회 국토위 수석전문위원이 다른 상임위로 자리를 옮기자 국토부 산하에 있는 16개 피감기관 간부들이 열어준 환송회입니다.

국토부는 JTBC 보도 직후 기관들에 해당 사실에 대한 감사 착수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을 어겼다면 엄중 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보고해 달라고 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A공공기관 관계자 : 조사를 하죠, 당사자 불러다가. 어떻게 썼으며, 목적은 뭐며 이런 걸 다 조사를 하죠.]

기조실장들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들여다봅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B공공기관 관계자 : 내부적인 것, 문서(법인카드 지출 내용) 위조냐 배임이냐 이런 것부터 다 김영란법 위반 여부까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국회사무처는 황금열쇠를 받은 장모 수석전문위원의 직무를 정지시켰습니다.

국회 감사관실의 감사도 시작됐습니다.

우선 해당 공공기관들에서 국회에 파견 나온 담당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현장에 참석한 기조실장들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참여연대는 "권익위에서 이 사건을 고발 조치하고 국회는 다른 상임위에도 부적절한 유착 사례가 없는지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VJ : 최진 /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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