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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엔 저혈압 더 조심해야…온열질환, 올바른 대처법은?

입력 2018-07-31 08:22 수정 2018-07-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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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1일) 서울의 기온이 38도, 내일과 모레는 39도로 예보돼있습니다. 기온 숫자만 들어도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죠. 이번 폭염이 얼마나 막강한지, 폭염으로 응급실에 간 사람 2200여명, 사망자 27명, 이 수치가 보여주기도 합니다. 오늘부터 사흘간 더 단단히 대비를 하셔야겠는데요. 폭염에 혈압이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저혈압,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무더위 속에서 잠시 집 앞에 나온 60대 노인이 갑자기 정신을 잃고 구급차에 실려갑니다.

소방당국은 저혈압이 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여름철엔 얼굴이 쉽게 붉어져 고혈압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실제로는 저혈압이 더 위험합니다.

날이 더우면 혈관이 확장돼 혈압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까지 빠져나가면 혈압은 더 떨어집니다.

고혈압 환자라도 약을 먹어 혈압을 낮췄다면 저혈압이 올 수 있습니다.

[이신호/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고혈압 환자들은) 혈압 때문에 일반사람들보다 물을 적게 마시죠, 혈액양을 늘리지 않기 위해서… 자연히 탈수가 많이 오게 되는 거죠.]

소금을 섭취하면 온열질환을 막을 수 있다는 속설도 일부분만 맞습니다.

열경련처럼 탈수가 심할 때는 소금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일사병과 열사병이 발생하면 소금이 아니라 물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위험한 온열질환인 열사병이 올 때는 정작 땀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올 들어 온열질환자은 2200여 명, 사망자는 27명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치를 넘어섰습니다.

온열질환에 대한 올바른 대처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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