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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인권' 문제 제기한 MH그룹…'정치 공세' 덧칠

입력 2017-11-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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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댓글 수사는 박근혜 당선을 무효로 만들어 통진당이 복권하려는 움직임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얼마 전까지 박 전 대통령 변호를 맡던 변호사가 유엔 무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런 주장을 폈습니다. 당초 한 국제법무팀이 주장한 인권 문제에 정치 공세를 덧칠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를 다루는 토론회입니다.

CNN에 자료를 제공하고 유엔 인권 기구에 보고서를 제출한 국제법무팀 MH그룹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에 반발해 사임한 도태우 변호사는 국정원 댓글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도태우/박 전 대통령 전 변호인 : 박 대통령이 당선된 선거를 무효로 만들어 위헌정당이 복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게 아닌가…]

그는 JTBC의 태블릿PC 조작 의혹을 해외에서도 주장하면서 이를 증거로 채택한 검찰과 사법부를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검찰이 피조사자가 박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으면 "옷 바꿔 입고 구치소에서 만나는 수가 있다"며 협박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가 사임한 뒤 외국에 나가 그런 주장을 하는 자체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MH그룹의 로드니 딕슨 변호사는 한국 변호인단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유엔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잘 모르는 일이라던 변호인들의 입장과 다릅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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