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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민군 아들" "예비군 회피"…사실 확인해보니

입력 2017-04-27 18:44 수정 2017-04-27 19:10

대선 후보 관련 가짜뉴스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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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관련 가짜뉴스 기승

[앵커]

선거전이 중반을 넘어 종반으로 가면서 각 후보들과 관계된 가짜뉴스도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특히 SNS를 중심으로 후보들에 대한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는 건데요. 중앙선관위도 자동검색시스템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가짜뉴스의 원천 차단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합니다. 오늘(27일) 양 반장 발제는 이와 관련한 얘기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말 SNS를 부유하는 대선후보들에 대한 가짜뉴스, 가짜정보들 정말 많습니다. 무슨 금괴를 숨겨놨네, 비자금이 몇 조원이네 하는 건 하도 터무니없기 때문에 굳이 팩트체킹을 해야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는데, 걔중엔 정말 긴가민가하게 만드는 가짜뉴스들도 있죠, 몇가지 팩트를 버무려서 그럴싸하게 만드는 것들 말입니다.

저희가 몇가지 사례를 골라서 이건 아니다! 확실하게 정리를 해드릴 테니, 혹여 SNS 하시다가 비슷한 주장을 접하시더라도 절대 현혹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자, 먼저 민주당 문재인 후보부터 볼까요. 문 후보의 선친, 문용형 선생에 대한 얘기입니다, 인터넷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문재인 후보 아버지가 6.25전쟁 때 북괴군 상좌, 그러니까 우리로 치면 대령이었다"는 글들을 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허위사실입니다. 이미 법원 판결까지 난 허위사실입니다. 본인 저서 <문재인의 운명="">에도 선친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문재인 (음성대역) : 흥남시청에서 일하던 아버지는 6.25가 터지자 50년 12월 23일 흥남 부두에서 가족과 함께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월남했다. 북한 거주 당시 공산당 입당을 강요받았으나 끝내 버텼다. 아버지는 그때 하도 괴롭힘을 당해 다시는 공무원 생활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JTBC 대선 팩트체크팀에 들어온 가짜뉴스 제보입니다. 문 후보가 패널을 하나 들고 있는데, 이렇게 말합니다.

[문재인 (음성대역) : 북한을 주적이라고 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요. 제 할아버지 나라, 나의 조국입니다]

그런데, 딱 봐도 조작한 티가 나지 않습니까? 결국 원본 사진이 뭔지를 봐야겠죠? 바로 이겁니다.

[문재인/문재인 페이스북 (음성대역) : 국정교과서, 친일과 독재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한 번 살펴보죠. 다들 한 번쯤은 보셨을 텐데 '안철수 후보가 예비군 훈련을 회피했다'는 얘기 말이죠. 부인 김미경 교수가 재직 중이던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아서 예비군 훈련을 한 번도 안 받았다는 겁니다. 역시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 예비군 훈련장에서 안 후보를 직접 목격하고 교육했다는 당시 해군 정보장교가 증언한 겁니다.

[음성대역 : 교육장에 갔더니 안철수 후보가 paperback으로 된 영어 원서를 읽고 있어서 인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적어도 예비군 훈련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안철수 후보가 대주주인 안랩의 계열사, 안랩코코넛이 선관위 투표지분류기를 만들었다는 얘기도 돕니다. 이 말은, 이번 대선에서 안 후보에게 유리하게 개표 부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뜻하는 겁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선관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투표지 분류기 제조사는 안랩과 전혀 무관하다고 말이죠. 안 후보, 이런 거짓 정보 올리는 분들한테 이런 심정이지 않겠습니까.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화면제공 KBS) : 그만 좀 괴롭히십시오. 실망입니다.]

요즘 가짜뉴스 너무 많습니다! JTBC를 비롯한 적잖은 언론사들이 요즘 펙트체크 코너를 운용하고 있는 만큼, 정 궁금하시고 정 긴가민가하시다면 언론사에 진위 여부를 판단해달라, 문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 오늘 기사 제목은요 < "인민군 아들", "예비군 훈련 회피" 사실 확인해보니… >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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