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끝나자마자 여러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피츠버그 강정호 선수의 성공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미국 스카우트들은 넥센 박병호를 보러 국내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여러 선수 이름이 스카우트들 입에서 오르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정규시즌이 끝나자마자 그 선수들의 빅리그 도전 선언이 이어졌습니다.
홈런왕 박병호에, 타격이 좋은 손아섭, 장타를 갖춘 내야수 황재균. 김현수의 가세도 유력합니다.
강정호의 성공 이후 투수가 아닌 야수들도 자신감이 생긴 겁니다.
게다가 미국의 경우 도전했다 실패해도 남는 게 있다는 학습효과까지 작용했습니다.
실제로 볼티모어에서 실패한 윤석민은 4년간 총액 90억 원에 KIA로 복귀했고, KIA 양현종과 SK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도전이 좌절됐지만, 국내 잔류로 적잖은 보상을 받았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전 세계 야구선수들의 꿈이기에, 우리 선수들의 도전은 박수 받을 일입니다.
다만 그 도전에 진정성이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