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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 4·3 추념식 여야 지도부 참석…박 대통령 불참

입력 2015-04-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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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이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주의 평화 마음 세계로 미래로'란 주제로 거행됐다.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념식에는 4·3유족과 도민 등 1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엄수됐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두번째 국가의례로 치러진 이번 추념식에는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으나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치권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각 당 지도부가 참석해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이날 추념식은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정문현 제주4·3유족회장 인사말 ▲원희룡 제주도지사 인사말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인 추모시 '무명천 할머니' 낭송 ▲이완구 국무총리 추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완구 총리는 추념사를 통해 "67년의 긴 세월이 흘렀지만 4·3의 아픔은 잊혀지지 않는 우리 현대사의 큰 비극 가운데 하나"라며 "정부는 그동안 특별법을 제정해 4·3사건의 진실 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제주가 산업,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동북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자유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제주는 천혜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더욱 풍요로운 섬으로 세계인들의 큰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진정한 4·3 해결의 시점으로 생각하며 4·3문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생자와 유족의 의료 및 생활지원비, 화해와 상생의 4·3문화 육성, 4·3평화재단 운영 등과 관련해 국가 기념일에 걸맞은 지원체계가 갖춰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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