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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재·보선 '최고 사전투표율'…여야의 표계산은?

입력 2021-04-03 19:24 수정 2021-04-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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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높은 사전투표율과 관련해 정치팀 취재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역대 재보궐선거 중에 가장 높은 투표율이 나왔잖아요.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기자]

일단 여야의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는 여야 간의 1:1 구도로 치뤄지기 때문에 지지층이 일찌감치 마음을 정해서 투표장에 나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높은 사전투표율, 어느 쪽에 유리하다고 봐야 됩니까?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여론조사에 잘 응하지 않았던 샤이 진보가 투표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고 보고 있고요.

반면에 국민의힘에서는 여론조사에서는 그동안 정권 심판론이 우세하게 나왔기 때문에 성난 민심이 표심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저는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사전투표율에 대해서 간접적인 서베이(조사)를 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그분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부동산 가격 상승을 비롯해서 이 정부의 그동안 잘못한 일에 대해 이번 투표를 통해서 앞으로 잘 가도록 경고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 많이들 나오신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결과는 나와봐야 알 수 있는 거겠죠. 그런데 일단 이렇게 사전투표율이 높다라는 건 다들 투표에 관심들이 많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또 이번에는 보궐선거에서 본투표가 평일인 점도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4월 7일 선거날은 공휴일이 아닌 평일입니다.

그래서 평일에 본투표가 어려운 유권자가 미리 사전투표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만약 그렇다면 사전투표율은 높지만 최종 투표율은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만 놓고 보면 지난 2011년도에 보궐선거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사전투표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전례는 없는 셈입니다.

[앵커]

그런데 전체 투표율보다는 여야 모두 지지층의 투표율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이번에 20대와 30대에서 오세훈 후보 지지가 우세하게 나왔었는데 이 20, 30대가 실제 투표를 할지, 얼마나 할지가 변수입니다.

선거 경험이 많은 정치권 인사들의 말을 들어보면 사전투표를 할 때 투표소 몇 곳을 샘플로 정해서 그곳에 어떤 연령층이 주로 나오는지를 보면 최종 결과도 대략 가늠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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