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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 불청객 '괭생이모자반'…비료로 '효자' 되나

입력 2020-06-0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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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른 제주 바다에 떠 있는 시커먼 덩어리들. 바로 이맘때 중국서 밀려 들어오는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입니다. 그대로 두면 해양 쓰레기가 되어 버리는데 올해는 그 양이 또 역대급이라고 합니다. 이걸 처리할 뾰족한 방법이 없어 골치였지만, 비료로 쓰는 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과연 밭에서는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을지, 최충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해안을 향해 괭생이모자반이 몰려옵니다.

붉게 물든 낙엽이 한가득 쌓인 듯, 청정 해변을 뒤덮습니다.

그래 두면 바로 썩어 해변을 망칩니다.

[고춘심/제주시 애월읍 : 해녀들은 우뭇가사리 해야 하는데 우뭇가사리도 못 하는 형편이고 (괭생이모자반이) 스크루에 배가 막 걸려가지고…]

괭생이모자반이 이렇게 해변에 가득합니다.

올해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이미 4000톤을 넘어서 올해 가장 많은 양이 밀려올 전망됩니다.

바다에서, 육지에서 굴착기로 퍼내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올해는 7월까지 밀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수거됐던 2017년 4407톤을 넘어서는 건 시간 문제란 분석입니다.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연안에서 만들어져 제주 바다로 들어옵니다.

사람이 먹을 수도 없는데, 이걸 비료로 쓰는 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소금기와 영양분이 필요한 밭에 괭생이모자반을 그대로 뿌리는 겁니다.

효과가 제법입니다.

[부형식/제주시 조천읍 : (괭생이모자반을 뿌리면) 땅이 중성화가 돼가지고 한 3년 동안은 거름을 안 해도, 비료를 안 해도 농사가 잘됩니다.]

제주도는 올해, 37농가에 1200톤을 비료로 주고 대상 농가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제주시)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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